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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구자철, 대표팀에도 활력소



축구

    살아난 구자철, 대표팀에도 활력소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자신감·경기력 회복

    구자철(왼쪽 두번째)은 올 시즌 마인츠를 떠나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뒤 빠르게 자신감을 회복하는 동시에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이적효과가 ‘슈틸리케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구자철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의 막바지에 마인츠를 떠나 아우크스부르크(이상 독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대표팀 소집을 위해 한국을 오자마자 다시 독일로 출국했을 정도로 매우 급했고, 중요했던 이적이었다.

    구자철에게는 의미 있는 이적이다. 마인츠에서 연이은 부상으로 입지가 좁아진 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과거 두 차례나 임대돼 맹활약하며 강등을 막았던 좋은 기억을 가진 클럽이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구자철은 이적 후 첫 경기부터 도움을 기록하며 아우크스부르크의 기대에 빠르게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걸음부터 기분 좋게 뗀 구자철은 빠르게 아우크스부르크의 중심으로 흡수됐다. 전매특허인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상대 수비를 괴롭히는 저돌적인 돌파가 살아난 덕에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얻었다.

    소속팀에서 자신감을 얻은 구자철은 대표팀에서도 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9일(한국시각)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예선 G조 4차전에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전반 12분 결승골을 넣고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발 부상으로 소집되지 않은 손흥민(토트넘)을 대신해 왼쪽 측면에 배치된 구자철은 단순히 자신의 포지션뿐 아니라 그라운드의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모습으로 쿠웨이트를 괴롭혔다.

    전반 12분에 터진 이 경기의 유일한 골도 구자철이 주인공이다. 후방에서 권창훈(수원)이 공격에 가담한 왼쪽 측면 수비수 박주호(도르트문트)에 공을 길게 내줬고, 정확하고 빠르게 문전으로 배달된 공을 구자철이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 넣었다.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약 6개월여 만의 A매치 골이다.

    비록 득점 기록은 하나뿐이지만 이 경기에서 구자철은 날카로운 슈팅을 계속해서 시도했다. 상대 지역에서 수비수 한 명은 가볍게 따돌렸다. 두 명이 달려들어도 유유히 수비수 사이로 빠져나오는 장면에서 구자철의 물오른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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