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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랑 연인이랑 가을여행 여기 어때요?"



여행/레저

    "가족이랑 연인이랑 가을여행 여기 어때요?"

    ■방송 : 경남CBS<시사포커스 경남=""> (손성경PD, 김성혜 실습작가, 106.9MHz)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팀장)
    ■대담 : 장은숙 씨 (여행 블로거)

    (사진=장은숙 씨 제공)

     



    ◇김효영 : 여행가기 좋은 날씨입니다. 어디를 갈지 아직 정하지 못하신 분들, 오늘 이 분의 얘기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여행 블로거 장은숙씨 만나보겠습니다. 장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장은숙 : 네. 안녕하세요.

    ◇김효영 :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거죠?

    ◆장은숙 : 네. 날씨가 너무 좋아요.

    ◇김효영 : 장은숙 선생님, 소개 좀 해주시겠어요?

    ◆장은숙 : 네. 저는 네이버 여행 블로거 짱아라고 알려져 있고요. 여행책 2번을 낸 여행작가이자 본업은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입니다.

    ◇김효영 : 현업은 선생님이시고?

    ◆장은숙 : 네. 주중에는 국어선생님이고 주말에는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 최근에 다녀온 여행지는 어딥니까?

    ◆장은숙 : 네. 지난 주말에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랑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다녀왔습니다.

    ◇김효영 : 하동은 어떻든가요?

    ◆장은숙 : 올해는 메밀꽃이 많이 져서 메밀꽃 축제라는 말은 무색했고요. 북천역이 원래 코스모스역으로 유명하잖아요. 내년에는 북천역이 사라지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기차역에서 코스모스를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사진=장은숙 씨 제공)

     

    ◇김효영 : 그렇군요. 남강유등축제는 지금 말들이 많아요. 유료화 때문에 말이죠.

    ◆장은숙 : 네. 그래서 조금스럽긴한데, 사실 1만원이라는 입장료가 비싼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고요. 그런데 제가 여러번 다녀본 경험으로는 한편으로 어떻게 보면 유료화를 해서 조금 더 질을 높일 수 있다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조금 한산하긴 했거든요.

    ◇김효영 : 그랬군요.

    ◆장은숙 : 그런데 축제의 내실이라든가 전시되어 있는 것은 비슷했고요. 그래서 판단은 각자가 해야될 것 같습니다.

    ◇김효영 : 그런데, 밖에다가 가림막을 쳐놓은 것은 좀 흉물스럽기까지 하더라고요.

    ◆장은숙 : 그런 부분은 안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안그래도 기사를 제가 봤거든요. 할머니들이 서로 올라타서 이렇게 보셨다고 하는 그런 기사를 보니까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사진=장은숙 씨 제공)

     

    ◇김효영 : 알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지 추천을 해주십시오. 어디를 추천해주시겠습니까? 주말에 가족끼리 간다면.

    ◆장은숙 : 가을에는 뭐니뭐니 해도 단풍구경이 우선이잖아요. 그래서 경남에서 조금만 가시면 가을에 청도나 경주에 가을 단풍이 굉장히 아름답거든요.

    ◇김효영 : 청도요?

    ◆장은숙 : 네. 경북 청도에 감이 유명하잖아요. 가을에 감잎이 굉장히 예뻐요. 아름답기 때문에. 감도 사시고 단풍구경도 하시면 굉장히 좋고, 그리고 경주의 경우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좋은 곳이지만,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가까운 경주로 가시기 권하고요.

    ◇김효영 : 네.

    ◆장은숙 : 그리고 구마고속도로 타시면 경북으로 가시기도 편하잖아요.

    ◇김효영 : 그렇죠.

    ◆장은숙 : 경북 청송이나 안동 동하의 가을 단풍도 정말 황홀하기 때문에 한 번 쯤은 꼭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김효영 : 단풍은 언제 쯤 가는 것이 좋습니까?

    ◆장은숙 : 매년 단풍의 절정기가 조금씩 늦춰지고 있는 편이거든요. 우리나라 날씨가 변화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금 늦춰지는 편이라서 보통 기준은 10월 마지막주 주말을 잡고 있는데요. 요즘은 11월 첫째주나 둘째주까지 단풍이 이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 3주 정도를 잡으셔서 계획을 세우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효영 : 이달 말을 기준으로 해서 이쪽 저쪽으로 계획을 잡아보시면 되겠네요.

    ◆장은숙 : 네.

    ◇김효영 : 경남지역은 어디를 추천하시겠습니까?

    ◆장은숙 : 경남은 굉장히 정겨운 곳들이 많은데요. 가을하면 함양의 산림이 생각이 나거든요. 단풍이 참 고왔고 늦가을에 가면 새벽 밤에 안개가 끼면서 발이 푹푹빠지는 느낌이 드는 푹신한 나뭇잎도 굉장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산청에 한옥마을이 있잖아요. 한옥마을이 굉장히 운치가 있었는데 가을에 가면 단풍이 아름답고 역시 감미로운 풍경이 참 좋았고요. 그다음에 사천에 가시면 아마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단풍이 곱고 한적한 사찰로 다솔사가 있고요. 아이들과 함께 여행가시는 분들에게는 항공 우주 박물관, 그리고 문학을 좋아하시는 사람들에게는 박재삼 문학관이 있어서, 저는 사천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김효영 : 그렇군요.

    ◆장은숙 : 그리고 통영이나 거제는 다들 아실 것이기에 그곳은 그냥 패스하고요. 가까운 진해의 경우에도 벚꽃이 아름다운 곳은 가을에도 벚나무 단풍이 되게 이쁘거든요. 벚꽃 여행지를 가시면 아름다운 단풍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김효영 : 연인들을 위한 여행지를 추천한다면 어딜일까요?

    ◆장은숙 : 연인들을 위한 추천 여행지로는 진해를 추천하고 싶거든요. 진해에 가면 내수면 연구소라고 있습 니다. 봄에는 많이 가시는데, 가을에는 잘 안가시거든요. 그곳에 들어가시면 호수, 연못을 따라서 걸으시면서 걷다가 벤치에 앉아서 도시락 드셔도 되고요.

    또 고성에 가시면 수목원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카페에 수목원을 겸하고 있는 곳도 있기 때문에 그런 곳에 가시면 데이트 하기에 굉장히 좋을 것 같네요.

    여행블로거 장은숙 씨 (사진=장은숙 씨 제공)

     

    ◇김효영 : 여행에도 빼먹을 수 없는 것이 맛집아닙니까?
    이것은 꼭 먹어봐라고 추천하실만한 것은 있을까요?

    ◆장은숙 : 가을에는 제가 이유는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가을에는 고등어나 닭이 맛있다고 하거든요. 고등어도 굉장히 부드럽고 닭도 부드럽고 맛있는 것이 가을이라고 하더라고요.

    ◇김효영 : 그렇군요.

    ◆장은숙 : 아까 추천한 안동에 가시면 간고등어나, 안동 찜닭이 있으니까. 드시면 좋을 것 같고요. 또 청송에 가시면 닭백숙 많이 아시잖아요. 청도에 가시면 재래시장에 파는 추어탕하고 국밥이 있는데, 쌀쌀한 가을날에 드시면 굉장히 좋을 것 같고요.

    경남에는 가까운 곳에 의령도 굉장히 좋잖아요. 소고기 국밥하고 수육, 그다음 감이라든가 고구마 이런 것들이 있고요. 아무래도 먹거리도 여행처럼 계절을 고려해서 하시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김효영 : 선생님은 이렇게 많은 여행지를 다니시는데, 여행이 주는 매력은 무엇일까요?

    ◆장은숙 : 한마디로 뭐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제가 여행을 가면 제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여행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보는 것 시각, 먹는 것 미각, 후각, 청각, 모든 감각을 동원해야지만 그 시간과 공간을 느낄 수 있잖아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삶의 소중함도 느끼고 또 사람들의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을 통해서 저를 돌아보고 저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저희가 시사프로그램이니까요.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축제에서 개선해야한다면 무엇이겠습니까?

    ◆장은숙 : 저는 우리나라의 축제 문화에 대해서 참 할 말이 많은데요. 외국여행을 가보면 사실 그 지역을 특화할 수 있는 축제가 굉장히 많이 발달해 있잖아요.

    우리나라는 정말 축제가 난립할 정도로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 지역의 축제라고 했을 때, 그 축제만 대표할 수 있는 먹거리나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전혀 없다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그 곳에 갔을 때 어떤 먹거리를 제공한다하면 축제에서는 좀 더 질 높은 그 지역의 특산품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축제의 취지인데, 그냥 바가지 씌우고 아주 불결하고 그런 문화가 많이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요.

    그리고 그런 지역 축제를 우리나라의 특색있는 문화로 정책시키면서 홍보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사실은 지자체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좀 여력이 부족하겠지만 가장 중요하게 지니셔야 할 부분이 아닌가 그런 부분이 저는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김효영 : 하긴 뭐, 어느 지역 축제를 가도 그냥 무대를 차려놓고 가수들 몇명 공연하고.

    ◆장은숙 : 네. 다 똑같아요. 음식도 똑같고, 파는 것도 똑같고.
    그런 부분이 아쉽고 또 하나만 덧붙이자면 우리나라가 카메라가 보급되고 또 어떤 온라인이 발달하면서 여행문화가 많이 활성화가 되었잖아요.

    그런데 그것에 맞춰서 사람들의 의식은 발전하지 못한 것 같아요. 뭐, SNS를 통해서 자기과시식으로 여행을 많이 기록을 하고 남기지만 정작 그 속에서 질서라든가 남들에 대한 배려라든가 그 지역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 과정이 전혀 없는 것 같거든요.

    아이들이 새치기를 하고 있어도 자기들이 먼저 입장하기 위해서 방관하거나 조장한다든지, 또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린다든지, 식당에서의 예절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저는 여행을 통해서 과연 아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느끼게 할 것인가를 조금 부모님들이 생각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김효영 : 알겠습니다. 장 선생님의 여행글, 인터넷에서 만나보려면 어떻게 하죠?

    ◆장은숙 : 포털검색창에 '그여자가 사는 법' 이라고 치시면 됩니다.
    '그 여자가 사는 법'치시면 여행이야기랑 말 그대로 제가 살아가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김효영 : 그래요.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 분들 참고하시고요.
    오늘 가을 여행 정보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은숙 : 네. 감사합니다.

    ◇김효영 : 지금까지 여행 블로거 장은숙씨 만나보았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가볼만한 여행지 많이 있습니다. 그죠? 계획 한 번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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