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김홍도의 '월하취생도'와 신윤복의 '연당의 여인'에 등장하는 악기인 '생황' 연주를 감상하는 국악 공연이 열린다.
국립국악원은 10월 1일 밤 8시에 풍류사랑방에서 '목요풍류'무대에서 '김효영의 생황풍류' 공연을 선보인다.
생황은 국악기 중 유일한 화음 악기로 조선시대 풍류객이 즐겨 연주하며 옛 문헌이나 그림 속에 빠짐없이 등장하던 악기였다.
조선 말 명맥을 잇지 못하고 악기 제작과 연주법 등의 전승이 끊겨졌으나 최근 복원과 창작 활동을 통해 화음악기로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전통과 창작을 넘나드는 탁월한 기량으로 생황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김효영'이 출연해 17관 전통 생황과 37관 생황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며 생황의 다양한 음색을 선사한다.
17관 전통 생황으로는 화성의 울림을 중심으로 연주하는 '다스름'과 기존의 '거문고 산조'를 거문고와 생황의 2중주로 편성한 '별곡'을 연주한다.
또한 김효영은 궁중음악 합주곡인 '수제천'을 모티브로 만든 생황독주곡 '정읍'과 2013년 '허튼'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산조형식의 곡을 재구성한 37관 '생황 산조'도 함께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