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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첫 유럽직항 취항…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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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공항 첫 유럽직항 취항…갈팡질팡?

    KLM항공 측 "부산-암스테르담 취항 현재로선 계획없다"

    김해국제공항 외경. (사진=자료사진)

     

    부산시가 유럽의 대형 항공사인 KLM네덜란드항공이 이르면 다음달 말 부산-암스테르담간 직항 노선을 취항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항공사는 현재로선 취항 계획이 없다며 발표 내용을 부인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시는 24일 국토교통부와 네덜란드 정부간 항공회담에서 부산-암스테르담간 노선 개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네덜란드가 이르면 10월 말쯤 김해공항과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주 3회 직항으로 연결하는 항공기를 운항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덧붙였다.

    이 소식으로 부산시 안팎에서는 그동안 중장거리 노선이 없어 반쪽짜리 국제공항에 그쳤던 김해공항이 미주와 유럽 여행수요까지 흡수해 명실상부한 국제관문으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이같은 흥분이 채 가시기 전에 KLM 네덜란드 항공 측이 이를 부인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자신들은 "항상 새로운 지역으로 노선을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 현재로선 부산 직항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온 것이다.

    결과적으로 양국 정부간에 이뤄진 항공협정은 노선과 운항횟수에 대한 원론적인 합의였을 뿐, 실제 노선 취항은 정확한 수요조사 등을 통해 최종 결정될 사안인 만큼 부산시가 먼저 찬물을 들이킨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KLM네덜란드 측과 충분한 협의가 이뤄진 사인이라며, 항공기 운항계획과 취항 시기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얘기일 뿐 취항 계획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부재 신공항 추진단장은 "취항 시기가 10월 말로 확정된 듯한 발표가 나온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확인 결과 취항과 관련해 보다 세밀한 검토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긴 했지만 취항 자체를 번복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부산-뮌헨 노선의 운항 중단 이후 해외 항공사들의 입질만 잇따랐을 뿐 실제 성사되지 못하고 있는 김해공항의 유럽 직항 노선 개설이 언제쯤 현실화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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