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위원장(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설립 규정 설명회'에서 합의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공정한 뉴스 제공과 사이비 언론 퇴출을 위해 구성된 네이버 - 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다음달 출범한다. 포털 양사의 뉴스 제휴 심사를 책임질 뉴스평가위원회는 한국기자협회 등 15개 단체가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된다.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는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규정합의안을 발표했다.
준비위원회는 지난 7월 국내 인터넷 뉴스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한국방송·신문·온라인·인터넷신문·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 언론학회 등 7개 단체로 구성, 뉴스평가위원회 준비를 진행해왔다.
◇ 평가위원회 "온라인 저널리즘 가치 훼손 방지"…15개 단체 2명씩, 최대 30명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신규 뉴스 제휴사 심사, 광고를 위한 과도한 어뷰징 기사ㆍ사이비 언론 행위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한다. "온라인 저널리즘 가치 훼손을 막기 위한 방침"이라는 게 준비위원회 측 설명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언론 유관단체 및 이용자 단체 등 15곳에서 각 2명씩 추천하는 인사 30명으로 구성된다.
한국방송협회 등 7개 준비위원회 참여단체와 경제정의 실천시민연합, 대한변호사협회, 한국기자협회, 언론인권센터, 인터넷신문위원회, 한국소비자연맹, 한국신문윤리위원회, 한국YWCA 연합회 등이 포함됐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크게 두가지로 꾸려된다. 제휴 언론사 평가 및 심의를 전담하는 평가위원회(상설기구)와 제휴 정책과 제도를 전담하는 운영위원회다.
평가위원회는 제휴 심사와 관련된 기준과 절차를 만들고, 그 기준에 따라 평가를 진행한다. 운영위원회는 준비위원회에 참여한 7개 단체다. 통상적 회의 및 평가 업무는 15명씩(각 단체별 1인)으로 구성해 운영하며, 각 회의 별 참가자는 해당 추천 기관에서 결정한다.
◇ 평가위원 신원 '비공개' 단체는 공개·변동 가능…내달 출범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평가위원은 온라인 뉴스 관련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평가 독립성을 위해 위원 신원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