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최흥식, 서울시향)은 시민의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고 상반기에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로 인해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살리고자, ‘시민과 함께하는 희망음악회'(희망음악회)를 12월까지 개최한다.
강동성심병원에서 열린 희망음악회. (사진=서울시향 제공)
‘희망음악회'는 메르스와 사투를 벌였던 지역병원 5곳과 미술관, 야외 공연장, 박물관 등 지역 문화 공간 5곳에 서울시향 연주자들이 직접 찾아가 무료 연주를 펼친다.
서울시향은 첫 번째 공연을 지난 22일 강동성심병원과 건국대학교병원 로비에서 각각 열렸다. 원 의료진과 환우,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시향 단원들로 구성된 현악체임버팀과 현악4중주팀이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을 통해 격려와 위로를 전했다.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 드보르자크 ‘유모레스크’, 영화 ‘여인의 향기’ OST 등 드라마나 영화 등에 사용돼 대중들에게 익숙한 클래식 작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의료원 등 메르스의 피해를 받은 의료기관을 찾아가는 연주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