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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등학교 '교사 확보' 비상…내년 3월까지 이어질 듯



교육

    서울 초등학교 '교사 확보' 비상…내년 3월까지 이어질 듯

    명예 퇴직자·휴직자 증가 탓

    (사진=황진환 기자)

     

    서울 시내 초등학교들이 명예퇴직 교사와 휴직 교사 증가로 인해 교사 확충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 교육청은 교사가 부족해 9월 1일 정기 발령 때 관내 전체 557개 공립 초등학교 중 101개 교(학교당 1명씩)에 정교사를 발령내지 못했다. 지난 2012년 85명을 발령내지 못한 이후 3년만이다.

    정교사를 배정받지 못한 초등학교들은 기간제 교사를 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모 공립 초등학교 교감은 "1차 모집에 지원하기로 한 기간제 교사가 다른 학교로 가버리는 바람에 3차 공고를 통해 어렵게 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립 초등학교 교감은 "예전에는 기간제 교사 지원자가 5~6명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1명이 지원해 겨우 충원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교사 부족 사태는 올해 명예퇴직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내년 1월 개정 공무원연금법 시행으로 연금이 깍이기 전에 퇴직하려는 교사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청년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희망자들을 최대한 명퇴시키도록 했다. 서울시 교육청의 경우 올해 명퇴교사에게 퇴직금을 지급하기 위해 2562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서울시내 공립 및 사립 초중고교 명퇴교사수는 2012년에는 1223명, 2013년에는 1237명, 2014년 554명에서 올해는 2027명으로 크게 늘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명퇴자수는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여교사 증가에 따른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휴직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도 인력난을 부추기고 있다.

    서울시내 공립 초등학교 휴직 교원수는 지난 2013년 3190명에서 지난해 3290명, 올해(7월 1일 기준) 3429명으로 꾸준히 느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내 초등학교의 여교사 비율은 지난 2013년 85.4%에서 지난해 85.7%, 올해 86.1%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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