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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노후 위한 연금재단, 왜 늘 시끄러울까?



종교

    목회자 노후 위한 연금재단, 왜 늘 시끄러울까?

    "목회자들이 직접 기금운용 하는 것 문제"

    [앵커]

    목회자들의 은퇴 후를 책임질 연금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현재의 교단의 연금운용 방식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짚어봤습니다.

    이승규기잡니다.


    [기자]

    우리나라 최대 교단인 예장통합과 합동. 이 두 교단의 연금재단은 부실투자 논란으로 가입자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습니다.

    예장합동교단 은급재단은 목회자들이 납부한 은급기금 수십억 원을 투자해 납골당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수익은커녕 납골당의 주인 노릇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예장합동 은급재단 관계자) 소장님 문 여세요.
    (납골당 관계자) 열 수가 없어요. 지금!
    (예장합동 은급재단 관계자) 저희도 공동사업자라니까요. 공동사업자가 열라면 열어야 될 거 아니예요!

    예장통합교단 연금재단은 부실기업 투자 논란과 고리대부업 논란, 브로커의 수십억 대 중개수수료 논란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왜 이 같은 문제가 일어날까?

    먼저, 수천억 원 대의 기금운용을 목회자들이 직접 한다는데 있습니다.

    평생 목회만 해온 이들이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연금 가입자들은 이 문제를 늘 지적해왔습니다.

    [녹취] 이군식 목사/예장통합연금가입자회
    "기금 투명운용 전문가들로 기금운용위원회를 만들자고 했으나 이사장, 서기, 회계 3인의 이사로 구성해서 비전문가들이 기금 운용하고 ..."

    전문성이 떨어지다 보니 과도한 수익률을 내고 싶은 욕심에 수익률이 낮은 안전자산 보다는 고위험 투자처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때문에, 금융전문가가 재단이사로 반드시 포함돼야한다는 것과 투자윤리에 대한 부분까지도 재단의 정관에 명시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습니다.

    또, 이러한 잡음을 방지하기 위해 아예 목회자 연금을 금융전문기관에 위탁 관리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RELNEWS:right}


    [영상 편집 /이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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