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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에 오히려 '긴장' 높아지는 한반도



국회/정당

    '광복 70주년'에 오히려 '긴장' 높아지는 한반도

    北 전면군사행동 예고에 韓美 을지연습일정 통보

    북한이 대북심리전 방송 중지를 요구하고 불응시 전면 군사행동을 예고하면서 위협한 반면 한미 군사당국은 17일부터 시작되는 을지훈련 일정을 북측에 통보하는 등 광복 70주년 기념일이지만 한반도의 긴장은 더 높아지고 있다.

    북한 조선인민군 사령부는 15일 내놓은 경고장에서 지난 4일 북한 목함지뢰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 심리전 방송을 재개한데 대해 극도의 적대감을 표시하면서 군사행동을 위협하고 나섰다.

    인민군 사령부는 "전선지역에서의 대북심리전 방송 재개는 북남군사적 합의에 의한 로골적인 파기행위이고 우리에 대한 엄중한 군사도발이며 북남 관계를 최악의 사태로 몰아가는 중대사건"이라고 밝혔다.

    조선인민군 전선사령부는 방송재개는 자신들에게 선전포고하는 직접적인 전쟁도발행위라며 대북심리전 방송을 즉시 중지하고 설치했거나 설치중인 고정형, 이동형 모든 심리전 수단들을 모조리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모든 전선에서 모든 심리전 수단들을 초토화하기 위한 군사행동이 전면적으로 개시될 것이라고 위협하고 고정식이건 이동식이건 모두 타격대상이라고 밝혔다.

    사령부는 또 자신들의 군사행동은 도전과 확전까지 예견한 무차별적인 타격전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며 이런 경고에 불응하고 엄중한 사태가 조성되고 남북관계가 파국에 이르러도 책임은 우리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최윤희 합참의장은 이날 예하부대 작전지휘관들과 긴급화상회의를 갖고 "도발시 강력하고 단호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합참은 "오늘 오후 작전지휘관 회의에서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이후 우리 군이 강력한 대응의지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우리의 대북 심리전 활동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도발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함참 작전지휘관들은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열린 화상회의에서 적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작전태세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미연합군 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17일부터 28일까지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실시한다고 이날 판문점 확성기를 통해 북측에 통보했다.

    연합사는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은 다른 모든 연합연습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고 역내방호와 대비태세 향상을위해 계획됐다면서 이번 연습도 수개월에 걸쳐 계획됐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 장면. 사고 당시 열상감시장비(TOD)로 촬영한 장면이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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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연습에는 미군 병력 3천여명을 포함한 3만여명이 훈련에 참가하고 우리군은 군단과 함대사, 비행단급 이상 5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관련해 북한은 이날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내고 "미국은 핵위협과 공갈을 비롯해 우리에 대한 모든 적대적인 위협을 걷어치워야 한다"며 "침략적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부터 당장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북측은 또 군사연습이 강행되고 강도가 높아질수록 자신들의 군사적 대응도 최대한 거세질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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