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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가 골랐다…'EIDF 2015' 추천작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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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래머가 골랐다…'EIDF 2015' 추천작 5선

    올해 12회 째를 맞은 EBS 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 2015')가 24일부터 30일까지 EBS 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미로스페이스, 아트하우스 모모 5곳에서 열린다. 32개국 52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EIDF 2015'의 주제는 '세상과 통하다'. 전쟁과 분쟁 등 정치적 이슈 대신 노인문제, 여성문제 등 일상 속에서 부각되는 문제에 집중하는 최근 다큐멘터리 흐름과 부합한다.

    맹수진 'EIDF 2015' 프로그래머는 "한국은 지리적 특성상 세계시민으로서 넓은 눈을 갖기엔 제약이 있다. 이번 행사가 우리가 어떻게 세계인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을 지 고민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맹수진 프로그래머가 'EIDF 2015'에서 놓쳐서는 안 될 작품 5가지를 추천했다.

    시티즌포(월드쇼케이스 섹션)와 드림캐처(여성 오디세이 섹션) 사진=제12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사무국

     

    1. 시티즌포(Citizenfour)- 감독 로라 포이트러스, 러닝타임 114분, 미국

    2013년, '시티즌포'라는 제보자가 자신이 정보 계통의 고위공무원이라며 감독에게 연락해왔다. 그는 바로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었다. 이 영화는 스노든과 마주할 기회와 함께 NSA에게 불법적으로 침해당한 개인의 사생활이 담긴 기밀문서들을 접하게 해준다. 이 다큐를 보고 나면 더 이상 예전처럼 심상하게 일상을 바라볼 수 없을 지 모른다.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2. 드림캐처(Dreamcatcher)- 감독 킴 론지노토, 러닝타임 101분, 영국

    드림캐처 재단의 브렌다 마이어스 포웰과 스테파니 다니엘스 윌슨은 여성들을 섹스 산업에서 구해내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이들은 위험에 빠지기 쉬운 어린 소녀들에게 시카고 거리 섹스산업의 착취를 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 고등학생 소녀부터 전문 성매매 여성까지, 이들의 삶을 바꾸며 성매매 여성들이 범죄자라는 틀에 박힌 시각을 변화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2015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 다큐멘터리 감독상을 수상했다.

    개막작 '스톡홀름 씨의 좋은 날'(미래를 향한 창 섹션) 사진=제12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사무국 제공

     

    3. 스톡홀름 씨의 좋은 날(Good Things Await)- 감독 피에 암보, 러닝타임 95분, 덴마크

    닐스 스톡홀름은 덴마크에서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농사와 목축을 하고 있는 농부 중 하나다. 그는 아내 리타와 함께 생명역동농업 방식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농장에서 생산된 상품을 전세계 최고급 레스토랑에 공급한다. 그의 헌신적인 노력은 그의 농업철학을 낯설어하던 세상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진정성이야말로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큰 힘인 것이다. 청정한 덴마크 농장에서 일어나는 동물과 사람의 교감은 그 자체로 청량감을 선사한다. 올해 EBS 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이다.

    다방의 푸른 꿈(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섹션)과 시네마: 퍼블릭 어페어(뮤직&아트 섹션) 사진=제12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사무국 제공

     

    4. 다방의 푸른 꿈(Try to Remember)- 감독 김대현, 러닝타임 73분, 한국

    '목포의 눈물'로 유명한 가수 이난영은 KPK 악극단으로 해방 전후 최고 인기를 누렸다. 그는 한국전쟁 중 남편이자 단장인 김해송이 납북되자 두 딸 숙자, 애자와 오빠인 작곡가 이봉룡의 딸 민자를 묶어 한국 최초의 여성 보컬그룹을 구성한다. 이들은 '김시스터즈'라는 이름으로 미8군 무대에서 인기를 끌었고, 1959년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무대에 섰다. 2015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이다.

    5. 시네마: 퍼블릭 어페어(Cinema: A Public Affair)- 감독 타티아나 브란트루프, 러닝타임 100분, 독일

    나움 클레이만은 1989년부터 모스크바의 영화박물관 '무세이 키노' 관장으로 일해왔다. '무세이 키노'는 금지됐던 세계 고전영화들과 소련영화들을 상영했고, 모스크바에서 가장 중요한 지적 토론의 장을 제공했다. 그러나 시 정부는 '무세이 키노' 건물을 매각하고 나움을 해고했다. 오늘날 러시아의 답답한 현실을 투영하는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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