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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흙탕물에 잠긴 미얀마를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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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흙탕물에 잠긴 미얀마를 도와주세요"

    미얀마 정부, 국제사회에 전격 원조 요청 나서

    흙탕물을 헤쳐 나가는 미얀마 주민들 (로이터/노컷뉴스)

     

    미얀마 홍수 피해가 갈수록 확대되는 가운데, 미얀마 정부가 국제사회에 구호물품 원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는 홍수 피해로 발생한 21만명 가량의 이재민들을 위해 비상식량 및 임시 보호소와 의류 등 구호물품을 지원해달라고 국제사회에 요청했다.

    테인 세인 대통령 대변인실은 "원조를 해줄 수 있는 국가 및 국제 기관들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원조를 요청할 방침임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총선을 앞둔 현 정권이 구호 활동 국면을 주도해 나가려는 의도라고도 분석하고 있다.

    우기에 사이클론 코멘까지 겹쳐 극심한 비 피해를 겪고 있는 미얀마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홍수로 인해 47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 집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들도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터 통신의 영상을 보면, 라카인 지역 등지에서 군용 헬기가 물에 잠긴 마을에 비상식량 등 구호물자를 투하하고 있다. 수십명의 이재민들은 가슴까지 차오른 흙탕물을 헤엄쳐 겨우 물품을 건져낼 만큼 열악한 상황이다.

    트히 라카인 지역은 미얀마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이 열악한 캠프 생활을 주로 하던 지역이라 비 피해에 더 취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에서는 비로 인한 대규모 산사태까지 이어져 구조작업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도로가 붕괘돼 피해 현장에 가려면 헬기를 이용해야만 하지만, 계속되는 폭우로 헬기 운행도 어렵다.

    한편 미얀마는 동아시아 지역의 최빈곤 국가 중 하나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105달러에 불과하다. 유엔(UN)은 이번 비 피해가 농번기에도 영향을 미쳐, 미얀마가 향후 장기간 식량 고갈 사태에 처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영상=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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