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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하면 국민기업?…심학봉 무혐의면 복당하나



정치 일반

    '한국말'하면 국민기업?…심학봉 무혐의면 복당하나

    CBS 박재홍의 뉴스쇼 [김규완의 눈]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 채널 : 표준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CBS 김규완 선임기자

    ▶ 오늘 주목할 첫 뉴스는 뭡니까?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박종민 기자)

     

    = '한국말능력시험'입니다.

    지금 롯데그룹 집안싸움이 국민적 분노 속에 그칠줄을 모르고 있는데요.

    신동빈 회장이 어제 일본에서 귀국하면서 한국말로 인터뷰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한국말로 인터뷰한 것은, 한국말 못하는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일본말 인터뷰가 국민적 반감을 산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동빈 회장이 자신은 한국말을 할줄 안다는 점을 내세우며 롯데가 국민기업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말을 할 줄 알면 국민기업일까요? 한국사람이 한국말 하는게 당연하죠.

    신 회장의 불편한 억양과 일본식 발음을 보고 인터뷰를 한국말로 안하느니만 못했다는 반응도 나와요.

    한국말 할 줄 아는게 기사가 되고 국민기업의 기준이 되면 곤란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신동주·신동빈 두 형제의 국적은 한국이지만 모두 군대 안갔습니다. 일본국적으로 군대면제 받은 뒤에 한국국적을 취득했습니다.

    롯데그룹 역시 일본 롯데홀딩스가 지배주주인 회사입니다. 주총도 일본에서 열립니다.

    매출의 95%가 한국에서 발생하지만 이익은 일본에 있는 주주들에게 돌아갑니다.

    설령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 1위한다고 해서 미국기업되는 것은 아니죠. 한국기업입니다.

    어제 짧은 부자 간의 대화도 일본말로 이루어졌습니다.

    ▶ 오늘 또 주목할 뉴스는 뭐죠?

     

    = 국무회의입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여는데요. 휴가마친 뒤 처음으로 국민 앞에 서는 것입니다.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뭐라고 발언할지 주목되는데요.

    일단, 노동과 공공·금융·교육 등 4대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고요.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에 대한 생각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메르스 사태 종식에 따른 유감이나 사과표명이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롯데 집안문제와 관련해 언급이 있을지 관심인데요. 재벌총수 사면이 검토되고 있어 난감하겠죠. 언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국정원 해킹의혹이나 선거제도 혁신 등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가급적 거리를 둔다는 차원에서 언급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방금 언급하신 선거제도 개선과 관련해 빅딜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오픈프라이머리와 권역별비례대표제 빅딜설입니다.

    오픈프라이머리는 미국방문을 마치고 조금 전에 귀국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최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달고다니는 사안인데요.

    위헌적 요소가 많습니다. 모든 정당, 모든 지역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는데 논란이 많고요.

    조직을 가진 기존 현역 의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합니다. 정치신인들이 정치권에 들어오기가 어렵게되죠.

    권역별비례대표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원정수 늘리기에 국민적 반대여론이 높으니까 깜짝놀라서 네비게이션을 우회도로로 잡은 것입니다.

    의원정수는 그대로두고 지역구를 줄여서라도 지역비례대표를 늘리자는 방안입니다. 권역별비례대표제를 하게되면 영남권에 의석을 더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거든요.

    새누리당은 당연히 반대합니다. 시뮬레이션을 해보니까 호남에서 얻는 의석보다 영남에서 잃는 게 더 많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두 개의 사안은 빅딜로 주고받을 게 못 된다는 것입니다. 바꿀 것을 두고 바꿔야죠.

    권역별비례대표제는 정치체제 자체를 바꾸는 사실상 개헌에 해당하는 사안이고요. 오픈프라이머리는 게임의 룰을 정하는 선거법의 문제입니다. 서로 주고받을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당내에서 반대 의견도 적지않아서 여야 협상테이블에 올라올 수 있을지조차 의문입니다.

    ▶ 오늘 주목할 또 다른 뉴스는요?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

     

    = 경찰과 심학봉 의원입니다.

    지난 주말에 새누리당 대구·경북지역 의원이 40대 여성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이 의원이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분이 많았는데요.

    당시에는 언론도 밝힐 수가 없는 단계였거든요. 그런데 어제 심학봉 의원이 자진신고하고 나섰죠.

    사실상 인터넷에 이름이 거론되고 논란이 커지니까 당에 탈당하겠다고 스스로 나선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탈당조치했고요. 문제는 경찰수사입니다.

    사건은 지난달 13일 발생했는데요. 피해여성이라는 신고자에 대해 세 차례 조사만 있었을 뿐 심학봉 의원에 대한 조사는 계속 미뤄지다가 어젯밤 비공개로 이루어졌습니다.

    심 의원은 성폭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는 동안 이 여성의 진술이 계속 바뀌고 있어요.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다는 주장이죠.

    경찰은 두 사람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지면 무혐의 처리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되면 실체적 진실은 묻혀질 가능성이 높죠. 회유와 협박 또는 두 사람 사이에 거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사람들 기억 속에 잊혀지면 슬그머니 복당이 이루어지고 내년 총선 때 다시 공천이 이루어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 또 다른 주목할 뉴스의 주제어는 뭡니까?

    금강산 (자료사진)

     

    = 열리지 않는 금강산입니다.

    오늘은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별세한지 1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조건식 사장 등 현대아산 임직원 22명은 오늘 정몽헌 전 회장 12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할 예정인데요.

    현대아산측은 2004년 정몽헌 회장 1주기 때부터 금강산특구 온정각 맞은편에 있는 정몽헌 회장 추모비에서 매년 추모식을 열어왔습니다.

    정부도 순수 기념행사임을 감안해 인도적 차원에서 현대아산의 방북신청을 승인했습니다.

    금강산관광은 지난 2008년 7월 남측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의 피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7년째 재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천안함 사건이 있었고 대북교류를 꽁꽁 묶는 5.24조치가 나와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대북 민간교류에 대해서는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용표 통일부장관도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는 5.24조치와 별도로 봐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내일은 이희호 여사의 방북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들이 남북 간 교류에 촉매가 될지 주목됩니다.

    ▶ 끝으로 주목할 뉴스는요?

    = 세계적인 축구스타, 세상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중의 하나 호날두 선수, 아시죠?

    스페인 레알마드리드 호날두가 자신의 에이전트의 결혼선물로 그리스 섬을 사줬다고 합니다.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는 외국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섬을 헐값에 팔고 있는데요.

    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그리섬들 가격이 40억원 정도부터 시작합니다.

    호날두는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결혼선물로 통크게 섬 하나 쐈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그리스 국민들의 심정은 어떨까요? IMF위기를 겪었던 우리나라는 남 얘기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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