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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잠 못 잔다고 이럴 때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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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대야' 잠 못 잔다고 이럴 때가 아니야

    • 2015-07-31 10:55
    (사진=여의도 물빛무대 홈페이지 http://floating-stage.com 제공)

     

    밤하늘은 나무그늘처럼 시원한데 바닥은 후라이펜처럼 이글이글 타고 있다. 푹푹 찌는 더위에 잠 못 드는 열대야가 찾아 왔다.

    열대야란 밤 기온이 최저 25℃ 이상으로 올라가면 열대야라고 불린다. 여름철 장마가 지나고 서늘해지는 가을이 올 때 까지 나타나는 현상이다. 열대야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장마가 끝나는 7월29일을 기준으로 밤 기온이 25℃이상으로 열대야가 찾아 올 수 있다는 기상청의 기상예보도 있었다.

    열대야를 이기기 위해서는 흔히 알고 있는 우유 마시기,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기, 운동으로 땀 흘리고 잠들기 등 여러 가지 잠드는 노하우가 있다.

    (사진=여의도 물빛무대 홈페이지 http://floating-stage.com 제공)

     

    하지만 이제는 피할 수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이색적인 여름 열대야 나기를 찾아보자.

    1. 미드 나잇 레포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여가활동, 힐링과 웰빙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와 함께 최근 기온까지 높아지면서 미드 나잇 레포츠 활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잠 못 드는 밤 즐길 수 있는 심야볼링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에 심야볼링장을 개장한 곳이 곳곳에 있다. 최근 펍과 함께 볼링을 즐길 수 있는 볼링장도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이다.

    2. 심야 자동차 극장

    바람을 가르며 드라이브를 다녀온 후에 잠이 오지 않는다면 최신 영화 한편 시청하는 것도 충분히 열대야를 나기 좋은 방법이다. 사람 많은 극장과 달리 차안에서 오붓하게 영화를 시청 할 수 있고 가격도 차량 한 대당 20,000원으로 여럿이 함께 보기에 가격도 저렴하다. 잠실 자동차극장 관계자는 최근 장마 때문에 손님이 줄었지만 다시 무더운 날씨에 관람객들이 다시금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잠실에 위치한 자동차 극장엔 탄천이 흘러 강바람 때문에 서늘하며 바로 옆 잠실종합운동장이 위치해 있어 간단한 산책 또한 즐길 수 있다.

    3. 365일 도서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밤새는 것을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파주출판단지에 365일 24시간 책을 볼 수 있는 심야도서관(지혜의 숲)을 이용할 수 있다. 전국에 유일한 곳으로 도서관과는 다르게 북 카페처럼 이용할 수 있으며 책은 모두 기증된 도서이다. 많은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방문하여 책을 읽으면서 자유롭게 대화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 이용 시간은 1관은 10시-17시 2관 10시-20시 3관 24시간이다. 책은 대여가 불가하고 책을 본 후 제자리에 위치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관계자의 당부의 말도 있었다.

    4. 무료 공연

    휴가철이 되면서 여행지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지만 그와 다르게 성수기를 피해서 도심 속 피서를 즐기러 여유롭게 집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이들을 위한 무료 공연이 서울 곳곳에 준비되어있다. 선선히 부는 바람을 맞으며 부담 없이 앉아서 공연을 보는 것은 몸도 마음도 즐거운 휴식으로 충분하다. 추천할 만한 장소를 소개한다.

    ‘문화와 예술이 있는 공연장’을 모토로 하는 서울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10월까지 하는 한강 충전 콘서트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7월 31일 저녁, 금요콘서트로 남성 듀오 ‘일교차’가 노래와 연주를 선보이고 이어서 열대야 명화 감상회로 영화 ‘겨울왕국’이 상영된다. 8월1일 일요일 저녁에는 3부에 걸친 열대야 페스티벌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무대 옆에는 화려한 조명이 함께하는 음악분수도 있어 시민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02-3780-0799)

    이와 비슷하게 한강으로 나들이 나온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열린 한강 다리밑 영화제가 7.31~ 8.1일과 8.7~8일에 진행된다.

    청담대교에는 '아메리칸 셰프', '스탠리의 도시락'이 상영되며, 천호대교에서는 '천국의 속삭임',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성산대교에는 '말할 수 없는 비밀', 원효대교에서는 '자전거'를 주제로 한 영화. 마지막날인 8.8일에는 영화제를 하는 모든 대교 밑에서 오페라 '한여름밤의 꿈'이 상영된다.

    8.13일 목요일 20시 서울 대학로에 있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야외공연으로 무용단 모던테이블의 '명상 & 다크니스 품바'가 열린다. 관람시간은 90분으로 음악에 맞춘 무용수들의 예술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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