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승용차 대당 · 건물 면적당 · 가구 1인당 에너지 소비량 감소



기업/산업

    승용차 대당 · 건물 면적당 · 가구 1인당 에너지 소비량 감소

    2010년 이후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연평균 2.4% 증가

    (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승용차는 대당, 건물은 면적당, 또 각 가구별로는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이 각각 줄어든 반면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3년도의 에너지총조사를 통해 2010년도와 비교분석한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2013년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2억 1,024만 7천 TOE로 2010년 1억 9,558만 7천 TOE 보다 연평균 2.4%씩 증가했다.

    TOE(Ton of Oil Equivalent)는 각종 에너지의 단위를 비교하기 위한 가상단위로 모든 에너지원의 발열량에 기초해서 이를 석유의 발열량으로 환산한 것으로 석유환산톤을 말하며, 1TOE는 1,000만kcal에 해당한다.

    ◇ 승용차 대당 연료소비량 감소

    에너지 소비 부문별로는 자가용 승용차의 대당 연료소비량(휘발유 차량 기준)이 1,191리터로 2010년 1,346리터보다 약 155리터, 2007년 1,410리터보다는 219리터가 각각 감소했다.

    승용차 대당 연료소비량이 줄어든 것은 대당 주행 거리 감소와 주행 연비가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대당 에너지 소비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차량 등록대수가 늘고, 상대적으로 연비가 낮은 중ㆍ대형차 보유비중이 늘면서 자가용 차량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휘발유 차량은 0.9%, 경유 차량은 0.6씩 증가하는 등 소폭 증가했다.

    ◇ 건물 면적당 에너지소비량 9.1% 감소

    건물의 경우 에너지효율 수준을 나타내는 면적당 에너지소비량(1,000kcal/㎡)는 179로 2010년 196.9, 2007년 215.5보다 9.1%식 줄었다.

    건물의 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이 줄어든 것은 고효율기기 보급과 건물효율 등급제 강화, 정부의 소비 규제 등 에너지 정책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건물용도별로는 병원과 호텔, 상업용, 업무용, 교육용 등은 모두 감소한 반면 통신용(데이터센터 포함)만이 유일하게 증가했다.

    연간 2,000 TOE 이상을 소비하는 대형건물은 에너지 소비량 가운데 전력의 비중이 20‘07년 48%에서 2010년 50.4%, 2013년 55.7%로 전력소비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는 쾌적한 건물환경 조성을 위한 냉난방, 조명용 소비의 증가와 정보화 진전에 따른 통신ㆍ전산설비 확충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가구별 1인당 에너지소비량 연평균 0.3%씩 감소

    또 우리나라 가구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0.44 TOE로 2010년 이후 연평균 0.3%씩 감소했다.

    가구별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일본의 0.368 TOE보다는 높지만 미국 0.809 TOE, 독일 0.701 TOE보다는 훨씬 낮다.

    2인 이하 가구수가 2007년 736만 7천 가구에서 2010년 835만 5천 가구, 2013년 939만 7천 가구로 증가하면서 가구당 평균 가구원수가 감소하면서 가구당 에너지 소비도 2010년보다 2.1% 줄었다.

    산업부문의 경우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연평균 4.9% 증가했고, 국가 전체 에너지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56%에서 2013년에는 59.4%로 상승했다.

    이처럼 산업부문의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한 것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전기ㆍ전자, 자동차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업종들이 우리 경제의 생산 활동을 주도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또 모든 에너지원의 소비량이 2010년보다 증가했고, 특히 전력과 도시가스의 소비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이는 고유가로 인해 전력과 도시가스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하락한 것이 주 요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부문에서 에너지 소비의 96% 수준을 차지하는 제조업의 에너지 소비를 용도별로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으로 원료용이 59.1%, 공정설비용이 37.6%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원료용 에너 지는 철강과 석유화학업의 설비 증설에 따라 석유화학산업의 원료인 납사와 철강업의 코크스 제조용으로 사용된 유연탄의 소비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 2013년 재활용 폐에너지 원유수입량의 4.7%

    한편 제조업에서 2013년 한 해 동안 활용된 폐에너지(고로와 석유정제시설의 폐가스, 산업폐기물, 생활폐기물, 고형연료 등)는 2013년 전체 원유수입량의 약 4.7%에 달하는 5백90만 TOE로 2010년 3백30만 TOE보다 약 81%나 증가했다.

    폐에너지 활용이 크게 증가한 것은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에너지 비용 절약을 위해 폐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업종별로는 전자장비 제조업과 비금속 광물, 펄프ㆍ종이ㆍ출판업 등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 부문의 에너지원별 소비구조는 석유류 비중은 낮아지는 반면 농사용 전기 건조기, 난방기, 온풍기 등의 증가로 인해 전력 소비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송부문에서는 여행객이 늘면서 항공운송업의 경우 2013년의 수송량이 2010년보다 27% 증가하면서 에너지 소비도 증가했다.

    반면 육상운송업은 화물운송업의 에너지 소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택시와 버스의 주행 연비가 향상되고 연평균 주행거리가 줄어들면서 에너지 소비가 감소세를 보이는 등 육상운송업과 수상운송업의 에너지소비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갈수록 석유 사용량 줄고 전력 사용량 증가 추세

    2013년 소비한 전체 에너지원의 구성비율은 석유가 50.2%로 절반 넘게 차지했으며, 전력이 20.1%, 도시가스 13.7%, 석탄 13.1%, 열에너지 2.3%, 기타 0.6%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81년 이후 매 3년마다 한 번씩 '에너지 총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 결과는 약 3만 8,000개의 부문별 소비자 표본을 대상으로 2013년 한 해 동안의 에너지 소비 현황을 조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총조사 보고서'를 오는 8월초에, 마이크로데이타(통계원시자료)는 올 연말에 에너지통계포털(www.kesis.net)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