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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킬 오닐 '또' 독설 "피펜 넌 영원한 2인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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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킬 오닐 '또' 독설 "피펜 넌 영원한 2인자야"

    샤킬 오닐이 피펜을 조롱하기 위해 올린 합성 사진. 오른쪽 마이클 조던의 얼굴 자리에는 원래 피펜의 얼굴이 있었다 (사진 출처/샤킬 오닐의 인스타그램)

     

    한때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평정했던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은퇴)은 지난 주 자신의 SNS를 통해 시카고 불스 군단을 자극했다. 자신이 뛰었던 LA 레이커스의 역대 올스타 팀(매직 존슨, 코비 브라이언트, 엘진 베일러, 오닐, 카림 압둘자바)과 시카고 불스의 올스타 팀(데릭 로즈,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 호레이스 그랜트)이 붙으면 레이커스가 50점 차로 이길 것이라는 글을 남긴 것이다.

    오닐의 글 때문에 전세계 NBA 농구 커뮤니티에서는 논쟁이 시작됐다. 오닐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도 많았다. 마이클 조던은 설명이 필요없는 농구 황제다. 그러나 레이커스의 베스트5는 어마어마한 수준을 뛰어넘는다.

    오닐의 글을 본 스카티 피펜이 발끈했다. 피펜은 공수를 겸비한 1990년대 최정상급 스몰포워드로 마이클 조던과 함께 두 차례 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총 6개의 우승 반지를 거머쥔 레전드다.

    피펜은 자신의 SNS에 마이클 조던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나는 가정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 내가 아는 사실은 우리는 네가 레이커스에서 얻은 우승반지 3개보다 2배가 많은 6개를 갖고 있다는 것 뿐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오닐은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세 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자 오닐은 피펜이 올린 사진에 변형을 가하며 반격했다. 피펜 얼굴에 조던의 얼굴을 합성한 뒤 "(시카고의) 결승전을 거의 다 봤는데 넌 잘했지만 스티브 커와 론 하퍼가 더 인정받을만한 활약을 펼쳤다. 내가 배트맨이었다면 넌 로빈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반격했다.

    (로빈은 미국 문화에서 2인자, 조력자, 조수 등의 의미로 종종 쓰이는 비유다. DC코믹스의 만화 배트맨과 로빈에서 배트맨이 주역, 로빈은 조력자의 역할이다. 오닐은 자신은 주역이었지만 피펜은 2인자였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피펜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닐이 현역 시절 함께 뛴 앤퍼니 하더웨이(올랜도 매직), 브라이언트(레이커스),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 스티브 내쉬(피닉스 선즈),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사진을 올려놓고 오닐 혼자 팀을 정상으로 이끈 적은 없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샤킬 오닐의 도발은 이 사진으로부터 시작됐다 (사진 출처/샤킬 오닐의 인스타그램)

     


    오닐은 더욱 거칠게 반격했다.

    오닐은 29일(한국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피펜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나는 내 생각대로 말했을 뿐이다. 나는 피펜을 향해 우리가 널 50점 차로 이길 것이라든가 로드맨을 향해 우리가 널 50점 차로 이길거야, 이렇게 말하지 않았다. 그저 그들 전체를 상대로 50점 차로 이길 거라는 말을 했을 뿐이다. 피펜은 그걸 개인적인 일로 받아들였다"

    "피펜은 대단한 선수였다. 그러나 내가 다리라면 그는 강이다. 그는 언제나 내 밑에 있는 존재였다. 피펜이 내게 그런 결례를 범하면 안된다"

    "피펜은 자신이 6번 우승의 중심에 있었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당시 시카고의) 스카우트 노트를 만들어보자면 그는 변수조차 아니었다. 오로지 조던이 전부였다. 조던에게 수비 2명이 붙으면 피펜에게 오픈 기회가 생겼고 그는 그저 슛을 던졌을 뿐이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NBA 역대 최고의 10명을 꼽을 때 피펜의 이름은 절대 언급되지 않을 것이다. 20명을 꼽는다고 해도 그의 이름은 없을 것이다"

    "6번의 우승, 자신이 주역이었다며 자꾸 내게 들이대는데 제발 그만두기를 바란다. 피펜은 2인자였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영원히 2인자로 남을 것이다"

    "조던이 은퇴한 뒤 피펜은 한 게 없다. 필 잭슨 감독이 자신에게 마지막 슛을 던질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징징댄 게 전부다. 필 잭슨은 피펜보다 뛰어난 선수인 토니 쿠코치에게 기회를 줬고 그는 결승 득점을 해냈다. 휴스턴으로 이적해 뭘 했나? 아무 것도 없다. 포틀랜드에서는 뭘 했나. 마지막 7차전 4쿼터까지 우리에게 17점 차로 앞섰던 경기는 어떻게 끝났나? 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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