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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혁명예술단체 '청봉악단' 창단…의미는?



통일/북한

    北 김정은, 혁명예술단체 '청봉악단' 창단…의미는?

    "금관악기 위주의 왕재산악단을 대신하는 청봉악단 창단"

    모란봉악단 공연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에서 또 하나의 혁명적예술단체인 '청봉악단'이 조직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제1비서가 원대한 구상과 직접적인 발기에 의해 조직된 청봉악단은 독특한 성색융합의 안삼블(앙상블)과 금관악기위주의 경음악이 조화를 이룬 새롭고 특색있는 북한식의 경음악단"이라고 소개했다.

    악단은 김정일 위원장 당시의 왕재산예술단의 실력있는 연주가들과 모란봉 중창조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던 가수들이 망라됐다.

    통신은 "김 제1비서가 비상히 높아진 북한주민들의 지향과 문화정서적요구를 깊이 통찰해 예술부문의 침체와 부진을 불사르는 척후대의 역할을 원만히 수행할 새로운 경음악단의 조직을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김 제1비서가 새로운 예술창조집단의 이름을 김일성 주석의 항일혁명투쟁사와 직결시켜 청봉악단으로 이름지었다고 했다. 양강도 삼지연군 이명수노동자지구에 있는 '청봉밀영'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악단의 음악장르와 편성, 연주형식과 소리형상 수법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세심한 지도를 했다"고 덧붙였다.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강동완 교수는 "김정은 제1비서가 모란봉악단에 이어 청봉악단을 창단한 것은 남한과 미국 등 외부세계의 사상문화적 침투를 차단하고 북한식의 건전하고 혁명적인 예술작품을 창작보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강 교수는 특히 "김정일 위원장 당시의 은하수관현악과 왕재산예술단으로는 주민들의 높아진 수준과 정서를 따라갈 수 없다고 판단해 보천보전자악단을 계승하는 모란봉악단을 창단한데 이어 왕재산악단을 대신하는 청봉악단을 창단한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청봉악단도 모란봉악단 처럼 연주기법과 무대장치, 조명, 출연자 의상 등 전반적으로 변화된 모습이 예상되며, 은하수악단 출신인 김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의 역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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