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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드려요" 미끼 수 억 대 카드 결제 사기범 덜미



광주

    "내비게이션 드려요" 미끼 수 억 대 카드 결제 사기범 덜미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의 ‘무상’ 제공을 미끼로 수 억 대의 신용카드를 결제한 사기범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27일 전남 영광 경찰서는 전국을 무대로 3백여 명의 피해자들을 상대로 6억 대의 카드대금을 받아 가로챈 방문판매업자 A씨를 검거한 뒤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10월 30 영광에 사는 거주하는 B씨에게 사용 중인 휴대전화요금 수개월 분을 선불로 신용카드 결제하면 차량용 블랙박스 또는 내비게이션을 무료로 제공해주겠다고 속여 180만 원을 신용카드 결제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17명의 피해자들을 상대로 6억5천만원 상당의 카드대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B씨는 지난 5월 4일 자신이 결제한 신용카드 금액만큼 휴대전화요금이 청구되지 않은 줄 알고 있었으나, 이전과 같이 통장에서 수개월 동안 휴대전화 요금이 빠져나가는 등 A씨가 한 차례도 휴대전화요금을 대신 내 주거나 통화요금 포인트를 제공해준 사실이 없고, 오히려 카드 대금이 이중으로 청구되는 등 사기 피해를 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년 전부터 블랙박스 및 내비게이션 판매 빙자 사기와 유사한 수법의 사기범행으로 판단하여 전국 수사기관에 확인한 결과, B씨와 같은 피해자가 수십 명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A씨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실시하여 지난 15일 대구광역시 동구 일원에서 또 다른 범행대상을 물색 중인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수사 결과, 피해자들이 A씨로부터 블랙박스나 내비게이션을 무상으로 받으면서 휴대전화 선불 요금 명목으로 신용카드를 결제해 주더라도, A씨는 휴대전화 요금이 부과되지 않게 해줄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씨가 계약과 같이 별정통신사의 통화요금 포인트를 제공하여 요금이 부과되지 않게 해주더라도 그 통화요금 포인트 요금은 기존 통신사의 요금보다 4배가량이 비싸 결과적으로 블랙박스 등을 무상으로 받는 것이 아닌 오히려 피해자들이 시중 거래가격보다 비싼 가격으로 블랙박스 등을 구입한 꼴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근 전국적으로 A씨와 같이 ‘무료’ 제공 조건으로 “신용카드 결제수단을 변경 해야 한다.”거나 “신용카드 조회를 해야 한다.”라고 속여 신용카드를 건네받아 이를 결제하는 등 방문판매 사기수법이 매우 다양하다며, ‘무료’, ‘공짜’라고 하더라도 결국 피해자들이 손해를 본다면서 이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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