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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민간유료충전사업 성공의 조건은?



제주

    전기차 민간유료충전사업 성공의 조건은?

    "충전요금 낮추고 급속기 확대해야"...제1호 충전소 준공

    23일 제주에 준공된 제1호 전기차 민간유료충전소. <사진 김대휘="" 기자="">

     

    전기차 보급의 핵심 인프라인 충전소 건립에 민간사업자가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시된 계획으로는 민간유료충전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23일 한국전기차 충전서비스㈜는 창립 개소식을 갖고 제1호 충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정양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전기차 민간유료충전 서비스 사업 출발을 축하했다.

    한국전기차 충전서비스㈜에는 한국전력공사, 현대기아차, KT, 비긴스, KDB자산운용, 스마트그리드 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고 조만간 특수목적법인을 만들 예정이다.

    이날 제주시에 준공된 제1호 민간유료충전소는 급속1기와 완속3기를 갖추고 있다. 한국전기차 충전서비스㈜는 특수목적법인이 갖춰지는 다음 달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료충전 서비스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에는 올해 충전기 60기(급속30기, 완속30기)를 설치하고, 2018년까지 모두 300기의 충전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예상되는 사업비는 80~90억 원 수준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전기차 유료충전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사업 성공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전기차 이용자의 시각으로 볼 때 현재 추진되는 민간유료충전서비스 성공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다. 전기차의 핵심 인프라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유료충전요금과 충전기 종류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민간유료충전서비스 사업이 시작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전기차 운전자인 강모(36.제주시)씨는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이 충전요금으로 집에서 사용하는 충전기 전기료에 비해 2,3배 또는 그 이상 비쌀 경우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 씨는 전기차를 운전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불편으로 손쉽게 충전소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점과 완속충전기 문제라고 꼽았다.

    23일 제주에 설치된 1호 민간유료 전차 충전소에 관심이 높다. <사진 김대휘="" 기자="">

     

    특히 완속충전기는 최대 4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완속충전기에 대한 기대치는 낮다. 하지만 이날 준공된 민간유료충전소에는 급속충전기는 한 대 뿐이다. 또 한국전기차 충전서비스㈜는 이날 준공된 유료충전기의 충전요금을 확정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다음 달 초 특수목적법인이 설립되면 구체적인 유료충전요금을 책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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