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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운전, 승차거부 택시? 협동조합이 답"



사회 일반

    "과속운전, 승차거부 택시? 협동조합이 답"

    택시조합 운영, 정치 복귀 위한 포석 아냐

    - 2000년 낙마후 택시 기사로 일한적 있어
    - 사납금제는 사업주의 선이익만 보장
    - 회사택시 구조 아닌 협동조합식 필요해
    - 수익금과 비용 투명하게 공개하고
    - 사장들이 가져갈 몫, 조합원에게 분배할 것
    - 택시조합 확대하고 청소조합도 만들 예정
    - 정치인으로서의 활동 경험, 잘 활용해 갈 것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5년 7월 15일 (수) 오후 7시 3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박계동 전 의원

    ◇ 정관용> 한국 최초로 우리 사주형 택시협동조합이 어제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지금 이 방송 들으시는 택시기사 분들 귀를 쫑긋 세우셔야 되겠는데요. 사납금 제도도 없고 일반 회사택시보다 월급도 몇십 만 원 많을 전망이라고 하는데 바로 이 택시협동조합 처음으로 만드신 분이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폭로로 유명한 박계동 전 의원입니다. 그래서 오늘 스튜디오에 직접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계동> 네, 반갑습니다.

    ◇ 정관용> 웬 택시협동조합입니까?

    ◆ 박계동> 제가 택시를 한 2000년도에 한 11개월 했었고요.

    ◇ 정관용> 2000년도 그때 15대 총선 떨어지시고?

    ◆ 박계동>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생계형으로 하셨죠, 그때 사실?

    ◆ 박계동> 네, 그리고 국회의원이 되어서 LPG 특소세 폐지 법안을 올려서 싸웠었고.

    ◇ 정관용> 택시 문제에 관심이 많으셨죠.

    ◆ 박계동> 네. 그래서 한두 표 차이로 부결이 됐는데 다음에 법인택시들이 여의도에 한 2만 명 집결해 있었고 또 개인택시들도 한 1만 명 집결해 있고 그래서 이제 정부하고 타협하니 부가가치세 환급으로 결정됐죠. 그래서 지금도 부가가치세는 택시회사의 매출액 중에서 10%의 부가가치세를 내야 되는데 그것의 90%를 환급하고 그리고 그 조건이 전액 택시기사들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이렇게 지금도 택시기사들 월급봉투에 보면 한 15만 4000원 정도 부가가치세 환급금이 올라 있는 것이죠.

    ◇ 정관용> 그게 벌써 꽤 오래된 일이죠?

    ◆ 박계동>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그처럼 평상시 택시문제에 관심을 가지셨는데 아예 내가 그냥 회사를 하나 하자, 협동조합 형태로, 이렇게 결심하신 거예요?

    ◆ 박계동> 네, 그런데 그런 모든 조치들, 정부도 그동안 노력을 많이 했죠. 각종 지원책도 마련해보고 택시요금을 인상해보기도 하고 그래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게 이 살인적인 사납금제 때문에 사납금제가 사업주의 선이익보장제거든요. 그리고 그 선이익보장제 때문에 많은 이익들을 또 특혜들도 다 사납금제의 액수를 올려버리면 그냥 다 흡수돼버리고 말고 저희들 택시기사들이 지금 제가 여의도 동사무소에 가서 무엇을 떼러 갔더니 일자리 창출하는 코너에 모 택시회사 모집기사가 이제 월급 125만 원,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그런데 월급 125만 원이라는 게 어떤 것이냐 하면요. 택시기사들이 12시간 중노동에 시달리고 또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 속에 있고, 공기도 별로 좋지도 않은데, 거기에서 125만 원이라고 하면 지난번 노사정 협의회에서 최저임금이 시간당 6030원이었어요.

    ◇ 정관용> 그렇죠.

    ◆ 박계동> 그러면 8시간 일하면 48000원이고 한 달에 144만 원인데,

    ◇ 정관용> 그것도 안 되는 거죠.

    ◆ 박계동> 최저임금도 안 되고 최저생계비도 못 미치는 그런 택시기사들의 사정이 변화할 어떤 방법이 없는 거예요.

    ◇ 정관용> 회사택시 구조로는 안 되겠다?

    ◆ 박계동> 네.

    ◇ 정관용> 개인택시는 그나마 조금 낫지만.

    ◆ 박계동> 그렇죠, 개인택시는 낫죠.

    ◇ 정관용> 그러니까 이 현실을 좀 극복해 보자?

    ◆ 박계동> 극복해야 하죠.

    ◇ 정관용> 생각하신 게 협동조합?

    ◆ 박계동> 네, 협동조합밖에 없죠.

    ◇ 정관용> 어떻게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 박계동> 그래서 협동조합은 수익금 전액을 전부 다 공시하고 그다음에 비용, LGP가스나 부품, 사무, 인건비, 이런 것들을 다 공개하고 남은 돈을 한 푼도 안 빼고 전부 다 근로자에게 싹 다 나누어주는 거예요.

    ◇ 정관용> 나누어 갖는다, 조합원으로서?

    ◆ 박계동> 네, 그렇게 하면 125만 원 받는 월급에서 한 70만 원 정도.

    ◇ 정관용> 70만 원이나?

    ◆ 박계동> 네, 그렇게 됩니다.

    ◇ 정관용> 어제 출범했죠? 출범한 첫 번째 조합의 이름이?

    ◆ 박계동> 한국택시협동조합.

    ◇ 정관용> 한국택시협동조합, 그리고 여기 보니까 쿱택시라는 이름을 붙여놨네요?

    ◇ 정관용> 쿱이라는 게 협동조합이라는 의미죠?

    ◆ 박계동> 네, 유럽에서는 전부 다 쿱택시라고 부르고 미국에서는 코압택시라고 그러죠.

    ◇ 정관용> 지금 몇 명의 기사 분들이 조합을 설립한 겁니까?

    ◆ 박계동> 지금 158명의 조합 가입 희망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 정관용> 아, 아직 희망 상태에요?

    ◆ 박계동> 네, 그런데 아직 출자금을 다 못 낸 분들이 많은데 그래서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서울 보증에서 신용등급 7등급 이상인 사람들은 출자금 2500만 원을 전부 다 보증서를 끊어주고 하나은행이 대출을 다 해 주었습니다.

    ◇ 정관용> 잠깐만요 기사 분들은 1인당 2500만 원씩 출자금을 내야 한다?

    ◆ 박계동>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지금까지 내신 분들이 모두 몇 분이나 됩니까?

    ◆ 박계동> 지금 현재 한 60% 정도 되어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그런 분들은 택시를 몇 대를 가지고 있죠?

    ◆ 박계동> 71대입니다.

    ◇ 정관용> 71대.

    ◆ 박계동> 그러면 2교대하면 142명인데요. 6일 근무하고 하루 쉬어야 하니까 택시 한 대당 2.3명으로 구성되어서

    ◇ 정관용> 알겠습니다.

    ◆ 박계동> 170명 모집해야 하죠.

    ◇ 정관용> 제가 자료를 보니까 기존의 택시회사를, 무너져가는 회사를 인수하셨더라고요.

    ◆ 박계동> 네, 법원매각에 있는 그 회사를 저희들이 법원에 인수신청을 해서 그래서 인수를 하게 된 겁니다.

    ◇ 정관용> 그래서 그 인수에 필요한 자금 등등은 협동조합 조합원으로 참여하신 분들이 2500만 원씩 내서 충당을 하는 것일 거고. 그러면 실질적으로 이 회사의 소유권을 함께 나누어갖는 것 아니겠습니까?

    ◆ 박계동> 그렇습니다. 협동조합은 그렇죠.

    ◇ 정관용> 네, 그래서 71대를 굴리면 다른 회사 택시가 한 120만 원, 130만 원 받는데, 한 달에 70만 원 이상을.

    ◆ 박계동> 70만 원씩 더 받죠.

    ◇ 정관용> 정말 그렇게 될 수 있습니까?

    ◆ 박계동> 다음 달 배당 나올 때 그렇게 됩니다.

    ◇ 정관용> 그러면 기존의 택시 회사는 그렇게 기사 한 분 당 70만 원 정도씩의 돈을 사장이 혼자 다 먹었다는 이야기에요?

    ◆ 박계동> 그렇다고 볼 수 있죠.

    ◇ 정관용> 정말요?

    ◆ 박계동> 네.

    ◇ 정관용> 택시기사 사장님들 이야기 들으면 무슨 소리야, 그렇게 안 돼, 이렇게 하시던데.

    ◆ 박계동>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저희들이 배분하는 것의 대부분은 택시회사 사장들이 가져갈 몫을 전부 다 나누어준 것이죠. 택시회사 사장들이 당사자들이 생각하는 적정이윤에 또 초과 이익 같은 것을 하겠죠.

    ◇ 정관용> 하긴 또 그 택시회사 사장들이 돈 빌려다 차 사고해서. 각종 비용들도 있을 테니까.

    ◆ 박계동> 네, 택시회사는 제1금융권에서 취급을 안 해 주니까 그만큼 또 이자가 비싸죠.

    ◇ 정관용> 그러니까 그런 금융비용 같은 것이 빠지고 또 관리비용 같은 것도 좀 기존 회사에서는 과도할 수 있는데 그런 것도 줄이고?

    ◆ 박계동> 네.

    ◇ 정관용> 그러면 그 정도의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협동조합의 기본 정신이라는 것이 그거예요. 자본의 종속돼서 자본의 이윤을 먼저 떼어놓고 나머지 우리가 나눈다가 아니라 우리가 자본을 공동소유해서 함께 이윤을 나눈다, 이것 아니겠습니까?

    ◆ 박계동> 맞습니다. 자본주의는 이제 자본이 사람을 고용하는 그런 형태라면 협동조합의 기본정신은 인간이 자본을 고용하는 겁니다. 그리고 인간이 자본을 고용할 수 있다는 그 실체를 이번에 보여준 것입니다.

    ◇ 정관용> 국회의원 두 번 하셨고.

    ◆ 박계동> 네.

    ◇ 정관용> 국회사무총장도 하셨고?

    ◆ 박계동> 네.

    ◇ 정관용> 사무총장 그만두신 게 지금 몇 년이죠?

    ◆ 박계동> 2012년도에 그만뒀죠.

    ◇ 정관용> 3년 되시네? 정치하려고 이것 하신 거예요?

    ◆ 박계동> 아니요, 그것은 아니고.

    ◇ 정관용> 이것 솔직하게 말씀하셔야 해요. 많은 분들이 주목합니다.

     



    ◆ 박계동> 제가 20년 보니까 52년생인데요. 72년도에 대학교에 처음 들어갔고 92년도에 20년 동안 감옥 3번 들어가고 수배하고 해서.

    ◇ 정관용> 운동권.

    ◆ 박계동> 네, 운동권을 제가 한 20년 했고요. 그러니까 92년도에 국회의원이 되어서 2012년도에 국회사무총장 관둘 때까지 국회의원 두 번하고 사무총장하고 다 10년 했어요. 지금은 뭐 할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우리 정계돈 협동조합협의회 이사장님이 저한테 한 국회에 정책 지원자금이 있는데 2000만 원만 달래요. 그래서 그것 줬죠. 그랬더니 뭐하나 그랬더니, 스테파노 자마니 교수의 ‘협동조합으로 기업하라’라는 책을 번역을 했어요, 한국어로. 제가 그 책을 읽었고 굉장히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 그래. 남은 20년 동안 또 무엇을 할 것인가 내가 정치판에 다시 들어서는 것보다 이것이 훨씬 의미 있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 정관용> 정치 안 하신다, 이거죠? 정치하기 위한 발판으로 만드시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죠?

    ◆ 박계동> 물론이죠. 더 할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 정관용> 외국에는 이런 협동조합형 택시가 많다면서요?

    ◆ 박계동> 많죠. 보니까 뉴질랜드, 오클랜드 그다음에 캐나다 토론토, 몬트리올, 그다음에 런던, 그다음에 뉴욕, 웬만한 도시들, 마드리드, 전부 다 협동조합 비슷한 게 다 있죠.

    ◇ 정관용> 네, 이렇게 되면 사납금은 이제 완전히 없어지는 거고. 근로시간 같은 건 다 똑같고?

    ◆ 박계동> 그렇습니다.

    ◇ 정관용> 아무래도 그렇게 사납금이 없다면 무리한 운행, 이런 것에 대한 것을 조금 더...

    ◆ 박계동> 그렇죠. 사납금이라는 건 그 운수업이 그날그날 운수에 따라서 좀 다를 수도 있는데 모자라면 자기 생돈을 거기에다가 집어넣어야 하는 겁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요. 쪼들리고 하죠.

    ◆ 박계동> 굉장히 몸이 고달플 때도 있는데 또 넣어야 되고, 그러다보면 다소 과속운전도 있고 신호위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좀 골라 태우기도 있고, 그런 실정이죠. 그래도 항상 모자라니까요.

    ◇ 정관용> 그러면 앞으로는 이 협동조합택시는 승객들도 조금 더 안심할 수 있겠네요?

    ◆ 박계동> 물론이죠.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어? 이것 쿱택시네? 그러면 그것은 바로 안전한 택시, 그리고 우리 사주택시 그리고 친절한 택시, 딱 그렇게 금방 인식이 되죠.

    ◇ 정관용> 네, 이게 투명한 운영이 사실 전제가 돼야 또 서로 간에 믿음과 신뢰가 전제가 되어야 가능할 텐데 지금 무려 150 몇 명 이미 모여계시다고 하는데 어떻게 모으셨어요, 이런 분들을?

    ◆ 박계동> 제가 처음에 좀 어려웠는데요. 그래서 협동조합택시 가입 안내서를 전단형으로 만들어서 지난 1월에 서울역 앞에 택시들 쫙 서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다 한 장씩 나눠드리고.

    ◇ 정관용> 직접?

    ◆ 박계동> 네, 서울역 뒤에도 100여 대 있는 것을 전부 다 나눠드리고 김포공항에 국제선, 국내선 또 그리고 석유 운수 인근의 충전소에 다른 회사들이 교대시간에 충전할 적에 전부 다 나눠드리고 그리고 설명회를 한 두 차례 가졌고 또 그리고 교육도 한두 차례 하고 그랬습니다.

    ◇ 정관용> 믿어요?

    ◆ 박계동> 믿는 분도 있고 안 믿는 분도 있고 꿈같은 얘기라고.

    ◇ 정관용> 특히나 지금 이사장 맡고 계신데 특히나 박계동 이사장님께서 정치하시던 분이라 제가 아까 방송에서도 정치하시려고 하는 것 아니에요, 이런 질문을 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기사 분들도 이것 내가 또 혹시 저 양반한테 이용당하는 것 아니야,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 없던가요?

    ◆ 박계동> 많죠. 그리고 최근에도 캐나다에서 협동조합 해서 30억 원 가지고 횡령해서,

    ◇ 정관용> 그런 사람들 있죠?

    ◆ 박계동> 그런 사건들도 발생하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본래 협동조합을 처음에 인도했던 분들이 이태리 볼로냐나 몬드라온 이런 데서 천주교 주교님도 있고 유명한 정치인들, 이런 분들이 앞장섰었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이 뭐냐 하면 신뢰 때문에 그렇고 그래서 그분들 정도 되면 저 돈 가지고 안 떼먹겠지 하는 그 소셜 에셋이라고 그러죠? 사회적 자산이 좀 있어야 해요. 그래서 우리나라 과거에 계할 적에도 계주가 믿을 만해야하는 것처럼 협동조합도 그렇죠.

    ◇ 정관용> 그러니까 박계동, 나를 믿고 한번 같이 해봅시다. 이런 거란 말이죠?

    ◆ 박계동> 네, 다행히 그분들이 그동안 제가 택시를 위해서 노력해온 것, 그런 것들이...

    ◇ 정관용> 아, 연결되고 연결되서?

    ◆ 박계동> 진정선으로 받아들여준 거죠. 아주 고마운 분들이죠.

    ◇ 정관용> 처음에 이것 자금조달하고 하느라고 참 고생하셨다면서요?

    ◆ 박계동> 네, 굉장히 어려웠어요.

    ◇ 정관용> 사채를 끌어다 쓰셨다면서요?

    ◆ 박계동> 네, 그것도 그랬요.

    ◇ 정관용> 아니 그래도 정치를 그렇게 오래하신 분이 어디 돈 빌릴 데가 없었습니까?

    ◆ 박계동> 담보가 없으면 단 한 푼도 안 빌려주는 게 은행이더라고요. 그래서 제1금융권은 아예 은행은 대출 대상이 아니고요. 제2금융권에 캐피탈이나 저축은행 같은 데서는 차량 면허권이나 차량을 담보로 해서 빌려주긴 하는데 이자가 또 한 10%되는 것이고.

    ◇ 정관용> 그렇죠.

    ◆ 박계동> 거기에 밀려나면 그다음에 뭐 30%로 바로 가는데.

    ◇ 정관용> 네, 대부업체로 가고.

    ◆ 박계동> 그런데 저희들이 처음 인수하는 것, 법원으로 인수하는 것이니까 인수가 돼야지 무슨 차량 면허권도 있고 뭐도 있는데 인수도 안 돼 있는 상황이니까 정말 어려웠죠, 난감하고.

    ◇ 정관용> 사채를 끌어다가 인수권을 받아내고, 거기에서 차량면허권 등등을 가지고 여기저기 대출을 받아내고? 협동조합 이름으로 대출이 안 되던가요?

    ◆ 박계동> 그것은 더 어렵더라고요.

    ◇ 정관용> 아이고, 그래요?

    ◆ 박계동> 왜냐하면 이를 테면 이게 40억 원의 회사이고 중소기업인데, 중소기업 중앙회 가서 중기청에 가서 창업지원자금 10억 원 주게 돼 있는데 빌려주십시오 하면 그 운용지침에 협동조합은 아직 안 들어가 있어요.

    ◇ 정관용> 아, 협동조합 형태의...

    ◆ 박계동> 네, 그 운용지침에.

    ◇ 정관용> 40억 원 짜리를 가지고 있어도?

    ◆ 박계동> 네, 그리고 그 사람들 인식이 협동조합은 그저 3000만 원이나 5000만 원만 주면 되는 가계형만 생각하지 기업형이라고 하는 것은 아예 생각도 하고 있지 않고.

    ◇ 정관용> 그것 참, 그러면 정치 다시 하셔야 되는 것 아니에요, 그런 제도를 만들려면?

    ◆ 박계동> 저도 국회의원 잘못 했구나, 이런 생각도 많이 했어요. 왜냐하면.

    ◇ 정관용> 이런 걸 왜 몰랐나?

    ◆ 박계동> 네, 이것은 정말 이 사업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 에로를 겪고 있는지 몰랐구나.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번에 이 협동조합 잘 성공시키셔서 우선은 협동조합에 대한 각종 대출 관련된 또 사업자금지원 관련된 것은 조금씩 조금씩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고요. 사실 제가 국내 최초로라고 소개했지만 지난 1월 달 부산에서 택시협동조합이 한 번 출범한 바가 있습니다.

    ◆ 박계동>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것은 소수조합원들이 지분 독식하면서 사실 지금 유야무야되어 버린 그런 감이 없지 않거든요? 이번에는 절대 그런 과거의 잘못된 전처는 안 밟겠죠?

    ◆ 박계동> 최대수 씨 부산 택시협동조합의 최대의 실수를 제가 잘 알고 있었고 또 협동조합택시에 대해서 제가 가서 설명을 했었고요, 처음에는. 그런데 가다가 방식이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약간 결별했었는데 지금 그 분은 이제 협동조합 택시면허도 죽고 좀 난감한 상태에 있는 거예요. 택시는 완전히 비어놓았고 사람들은, 조합원들은 안 들어오고 또 그것을 일반택시로 돌려서 다시 기사를 모으려고 했더니 쉽지 않고.

    ◇ 정관용> 그러니까 지금 유야무야되어 있어요.

    ◆ 박계동> 그래서 저희들이 이번에 가서 인수할 예정입니다.

    ◇ 정관용> 그것도?

    ◆ 박계동> 네, 그래서 진정한 협동조합 택시 형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 정관용> 그러면 이것 서울에서 이번 협동조합택시 이사장하시는 것으로 끝이 아니에요, 이제 전국에 다 만들어요?

    ◆ 박계동> 네, 그렇습니다. 대구에 관광택시도 지금 파산이 나서 퇴직금, 임금 돌려달라고 시청 앞에 시장님한테 가서 항의도 하고 그러는데 그것도 해결할 방식은 협동조합 방식밖에 없고요. 그다음에 광주에도 지금 택시회사 하나를 인수를 하려고 전에부터 준비를 쭉 해 왔습니다. 아마 금년 안으로는 부산, 대구, 광주까지는 아마 갈 겁니다.

    ◇ 정관용> 그러면 협동조합 재벌 되시겠는데요, 우리 이사장님은?

    ◆ 박계동> 아니요. 그렇지 않고요. 이게 저희가 어려움을 면하게 된 게 서울 보증위의 덕분하고 하나은행 덕분입니다. 서울보증에서 정말 이 협동조합, 택시에 출자하는 것은 돈 떼이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바꾸어놓았습니다. 얼마나 안전한가.

    ◇ 정관용> 조합원들이 서울보증의 보증을 통해서 출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해 주고, 하나은행은 또 어떤 도움을 줬습니까?

    ◆ 박계동> 하나은행은 저희들이 협동조합택시를 진출할 적에 출자금으로 완료될 때까지 한 3개월 동안에 브릿지론이 필요한데 그 돈을 싼 이자로 앞으로 대주기로, 그러니까 연리 7%로 대주기로 그렇게 협약을 맺었죠.

    ◇ 정관용> 아니, 전국에 이렇게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협동조합 재벌 되시겠네 했더니 엉뚱한 답을 하시는데 모든 협동조합의 이사장은 혼자 다 하실 거예요?

    ◆ 박계동> 아니죠. 지금 많이 만들어서 우리 정관용 진행자께서도 이제 나이 드시면 사회적 재능기부도 하잖아요. 그것처럼 싼 월급 받으시고 정말 그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정말 공정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지켜만 주시면 큰 역할을...

    ◇ 정관용> 그런 분들을 모셔서 이사장님을 한 분 한 분.

    ◆ 박계동> 그렇죠. 넓혀할 때마다 그런 분들이 한 분 한 분들이 이사장이 되셔서.

    ◇ 정관용> 택시협동조합으로만 멈추실 겁니까? 아니면 또 다른 협동조합으로 확대시킬 구상도 가지고 계세요?

    ◆ 박계동> 다른 협동조합이 있습니다. 그런데 금년 11월쯤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 정관용> 뭔데요?

    ◆ 박계동> 제가 국회 사무총장 할 때 국회에 청소하는 아주머니들이 200분 계시는데 예산으로는 200만 원 책정해 놓았는데 그게 용역회사를 거치면서 용역회사가 70만 원 떼버리고 130만 원을 주는 거예요.

    ◇ 정관용> 맞아요.

    ◆ 박계동> 그래서 그 아주머니들을 전부 다 모아서 기업으로 만들어서.

    ◇ 정관용> 청소용역회사 협동조합?

    ◆ 박계동> 네, 그래서 그 액수를 전원 본인의 소득이 되도록 그렇게 만들고 그 국회에 사례가 서울시 지자체, 이런 데로 전부 다 확산되도록 그렇게 좀 하려고 금년 11월에는 국회청소용역 협동조합을 만들려고 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협동조합 기업운동, 이렇게 말할 수 있겠군요?

    ◆ 박계동>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 길로 달려가시겠다, 첫선으로 서울에 출범한 한국협동조합택시?

    ◆ 박계동> 네.

    ◇ 정관용> 성공을 빕니다. 여기서 성공하셔야 우선 전국적으로 택시협동조합들이 막 만들어질 것이고 그게 잘 된다, 이런 소문이 막 나야 지금 말씀하신 청소용역업체뿐 아니라 이런 저런 갑을 관계의 하청, 지하청으로 따지고 있는 여러 을의 위치에 계신 분들이 협동조합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수를 보내드리고 일단 기대를 갖고 성공하기를 빌면서 지켜보겠습니다.

    ◆ 박계동> 네, 관심 갖고 물도 많이 주십시오.

    ◇ 정관용> 정말 새로운 경제형태로서의 협동조합 기업운동길에 나서신 박계동 전 의원을 함께 만나봤습니다. 관심 갖고 함께 지켜보죠. 오늘 고맙습니다.

    ◆ 박계동>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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