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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간호사들과 접촉한 환자들로 잠복기 남아…"종식 시점은 미정"

 

메르스 사태 51일째인 9일 현재 병원에 입원해 격리중인 인원은 21명으로, 모두 삼성서울병원에 격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집중관리병원은 전날 오후 6시 기준 2곳에 21명이 입원 격리돼있다"며 "475명은 자가격리로 관리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잠복기가 이미 끝난 강동경희대병원엔 격리중인 인원이 한 명도 없고, 94명이 자가격리중이다. 이 병원은 오는 11일 격리해제된 뒤 13일 재개원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격리중인 21명은 지난 1일과 2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들인 183번(24·여)과 184번(24·여) 환자와 접촉했던 일반 환자들이다.

정은경 현장점검반장은 "이 인원들의 잠복기가 아직 끝나지 않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14일 정도는 모니터링을 해야 발병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가격리중인 인원은 이미 다른 병원들로 전원 조치한 메르스 확진환자들과 접촉한 이 병원 의료진들이다.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모니터링 시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 반장은 "병원 격리 환자들이나 자가격리자들의 진행 상태를 보면서, 즉각대응팀과 민간합동대책팀에서 매일매일 회의를 하며 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스 종식 선언 기준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된 기준은 없고 계속 논의중"이라며 "환자 발생 위험이 완전히 없어진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검토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재까지 확진자는 186명, 사망자는 35명, 퇴원자는 120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31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은 상태가 불안정해 인공호흡기나 에크모를 착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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