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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 모교 방문해 '시' 읽어준다



책/학술

    시인들, 모교 방문해 '시' 읽어준다

    시인들이 자신들이 다녔던 모교에 방문해 후배들에게 시를 읽어준다.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는 "오는 10일부터 '시인 모교 방문 詩 읽어주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모두 10개의 학교에 10명(이병률, 유현아 등)의 시인이 찾아가는 이 행사에 대해 작가회의 측은 "입시경쟁 속에 내몰린 학생들에게 문학으로 만나는 따뜻한 자리가 될 것이라 여긴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시인들은 각기 출판사 편집자, 방송국 작가, 대기업 회사원, 문화기획자, 문화관련 단체 행정가 등으로 일했거나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이다.

     

    시집 <눈사람 여관="">과 에세이집 <끌림>을 펴낸 이병률 시인은 예술가의 꿈을 키웠던 고교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아직도 여전하다고 한다.

    그는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후배들을 직접 찾아가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 학교를 졸업한지 20년이 지났지만, 학창시절 시를 쓰고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장난을 치던 기억이 생생하다. 방황했던 청소년 시절을 지나 방송작가와 출판사를 거치며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모교 방문의 감회를 전했다.

    시집 <아무나 회사원="" 그밖에="" 여러분="">으로 많은 관심을 모은 유현아 시인은 가난 때문에 여상으로 진학해야 했던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우리 집은 늘 가난했고 부모님은 자식들에게 신경 쓸 시간도 없이 바쁘게 일했다. 슬픔과 외로움과 가난이 늘 내 곁에서 맴돌았지만, 지나고 보니 그 감정들이 살아 있는 이야기가 되고 글을 쓸 수 있는 도구가 되었다. 특히 글을 쓴다는 게 함께 하는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교를 찾아 이런 이야기를 후배들과 나눌 수 있다니 고맙고 설렌다”라며 모교 방문의 기쁨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작가회의 정우영 사무총장은 “청소년들이 자기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문학이 적지 않은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인 모교 방문 詩 읽어주기' 같은 행사가 그 초석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다음은 참가 시인들의 모교 방문 날짜.

    1. 이병률 / 7월 10일 오후 4:00 / 서울경동고등학교
    2. 김중일 / 7월 13일 오후 2:00 / 서울구로고등학교
    3. 이영주 / 7월 14일 오후 1:30 / 서울대방중학교
    4. 유현아 / 7월 15일 오후 3:30 / 상계제일중학교
    5. 박연준 / 7월 15일 오전 11:00 / 서울경복여자고등학교
    6. 박일환 / 7월 16일 오후 4:30 / 서울숭실고등학교
    7. 박철 / 7월 16일 오후 4:20 / 서울성남고등학교
    8. 성동혁 / 7월 24일 오후 7:30 / 서울서라벌고등학교
    9. 안찬수 / 8월 26일 오후 3:00 / 서울양정고등학교
    10. 김경후 / 9월 9일 오후 3:30 / 서울금천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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