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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영 원장 실족사? 자살?… 의문투성이 사망



사회 일반

    최두영 원장 실족사? 자살?… 의문투성이 사망

    중국 정부로서도 부담…현지 수습작업도 차질

     

    중국 버스추락사고를 현지에서 수습하던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사망 원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 원장은 5일 밤 늦게까지 유족들과 장례문제등을 협의한 후 숙소인 집안시 홍콩시티호텔로 돌아온 뒤 새벽 3시 36분경 객실에서 지상으로 추락한 상태로 발견됐다.

    최 원장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바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최 원장의 객실에서 유서가 발견됐는지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물음표(?)가 그려진 메모지가 발견됐을 뿐이다.

    현재로서는 이 물음표가 어떤 의미인지는 추정하기 어렵다.

    행정자치부에서는 최 원장의 사망원인에 대해 중국 공안의 공식적인 수사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최 원장이 단순 추락사인지 아니면 투신인지 여부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 원장이 사고 직후부터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연수원생 9명이 숨진데 대해 상당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여기에 현지 수습과정에서 중국 정부와 유족들의 요구사항이 서로 달라, 이를 조율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측에서는 자신들의 장례문화를 내세우며 시신을 곧바로 화장할 것을 우리 현지수습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측의 시신보관상태도 허술해 우리측의 강력한 요구로 냉동시설을 긴급히 확보해 시신을 보관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졸지에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다른 요구를 무작정 수용할 수 도 없는 입장이서, 절충과정이 쉽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이같은 부담을 느낀 최 원장이 투신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타살으로 볼 만한 혐의점이 없다는 점도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50대 후반의 나이인 최 원장이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거의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면서, 갑작스런 신체장애로 실족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RELNEWS:right}최 원장은 이날 새벽 시신을 다음날인 6일 한국으로 운구하기로 유족들과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큰 고비는 넘긴 셈이어서, 최 원장이 부담때문에 투신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일부의 분석이다.

    최 원장의 사망원인이 뭐가 됐든 중국 정부로서는 이번 사고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이뤄진 행사는 아니지만, 한국의 공무원들이 중국 연수중에 예상치못한 교통사고로 9명이나 숨진 데다, 여기에 1급 고위 공무원마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외교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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