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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 그리스 은행, 현금보유액 겨우 5억 유로



유럽/러시아

    '국가부도' 그리스 은행, 현금보유액 겨우 5억 유로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하고 있는 그리스 시민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그리스가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처한 가운데 그리스 은행들의 현금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콘스탄틴 미칼로스 그리스 상공회의소 회장은 "은행에 현금이 떨어져가고 있다"며 "그리스 은행의 현금보유액이 5억 유로(6천225억원)까지 줄었다는 사실을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미칼로스 회장은 "은행 영업중단이 끝난 이후인 오는 7일에도 은행 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하긴 힘들다"면서 "문을 열면 1시간도 안 돼 현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은행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그리스 시민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자본통제 이후 그리스 국민들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서 하루에 60유로(7만4천원)까지 인출할 수 있다.

    하지만 당당수의 ATM에 20유로 짜리 지폐가 없어 사실상 50유로 1장밖에 뽑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구제금융 협상안 찬반 국민투표 다음날인 6일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유지 여부와 한도 조정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RELNEWS:right}

    ECB는 지난달 17일부터 23일 사이에 네 번이나 ELA 한도를 841억 유로에서 890억 유로로 약 50억 유로 가량을 올린 이후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잇따라 한도를 동결하고 그리스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리스는 국제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겪자 ECB가 ELA 프로그램을 통해 공급하는 유동성에 의지해 간신히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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