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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빠진 자녀들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종교

    "신천지에 빠진 자녀들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앵커]

    이단 신천지가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빠진사람들' 때문에 손해를 당했다며, CBS를 상대로 30억원 대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신천지 측 소송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이 신천지를 탈퇴해 신천지의 허구성을 폭로했습니다.

    이승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천지 탈퇴자 A 씨는 3년 여 시간 동안 인천지역 마태지파에 소속돼 신도들을 포섭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강제개종피해자연대'에서도 활동한 A 씨는 CBS가 허위보도로 인권유린을 조장하고 있다며 곳곳에서 벌인 강도 높은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A 씨가 부모의 눈물어린 설득 끝에 회심했습니다.

    A 씨는 신천지에 빠진 자녀들 때문에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 부모님들 앞에서 신천지에 빠진 자녀들이 왜 신천지의 끈을 놓지 못하는 지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녹취] A 씨 / 신천지 탈퇴자
    "다 아니라고 하는데 자기만 맞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깐 자기가 더 힘들거든요. 그러니깐 더 많이 공감해주시고 더 놓지 못하는 끈이 뭔지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A 씨는 또, 신천지의 실체가 담긴 동영상을 통해 신천지가 행하고 있는 실상교육이 허구임을 깨닫게 됐다며, 자녀들에게 무작정 회심을 권유하기보다는 먼저 영상물들을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을 권했습니다.

    [녹취] A 씨 / 신천지 탈퇴자
    "다 없었던 거였어요. 아무도 확인한 게 없었던 거였어요."

    A 씨는 신천지 피해 가족들에게 강제개종에 앞장선다며 비난했던 당시를 돌아보며 눈물을 머금었습니다.

    신천지 때문에 고통당하는 가족들에게는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힘겹게 말을 이었습니다.

    [녹취] A 씨 / 신천지 탈퇴자
    "정말 하나님의 은혜였던 것 같아요. 엄마 아빠가 15개월 동안 시위를 하면서 눈물로 쌓아왔던 기도가 정말로 땅에 떨어지지 않고..."

    신천지 측이 CBS를 상대로 30억대 소송을 제기한 사실조차 몰랐던 A 씨, A 씨는 탈퇴후 이단 신천지의 실체를 더욱 분명하게 알게됐습니다.

    CBS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정용현 영상 편집 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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