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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여류작가 '심리소설'에 홀린 '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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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밀한 여류작가 '심리소설'에 홀린 '할리우드'

    베스트셀러 원작 스릴러 '모든 비밀스러운 것들' '다크 플레이스' 내달 잇따라 개봉

     

    베스트셀러 여류작가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두 편이 다음달 잇따라 개봉한다. '모든 비밀스러운 것들'과 '다크 플레이스'가 그 주인공. 두 편 모두 스릴러 장르인데다, 신구 조화를 이룬 유명 배우진이 포진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둘 중 어떤 영화가 지난해 개봉해 176만 관객을 동원한 '나를 찾아줘'의 명맥을 이을까. 치밀한 심리 스릴러를 표방한 두 영화의 면모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 '모든 비밀스러운 것들'…실종된 세 살 여아, 서로를 범인으로 지목한 두 소녀

    영화 '모든 비밀스러운 것들' 스틸(사진=타임픽쳐스 제공)

     

    어느 날 세 살배기 혼혈 여아가 실종된다. 사건을 담당한 형사 낸시(엘리자베스 뱅크스)는 7년 전에 일어났던 유사한 사건을 떠올리게 되고, 로니(다코타 패닝)와 앨리스(다니엘 맥도날드)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올해로 열여덟 살이 된 두 소녀는 7년 전 영아 실종 사건의 범인이다. 낸시는 이 둘을 수사하지만, 로니와 앨리스는 서로를 범인으로 지목하며 각자 다른 진술을 내놓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사건은 시간이 흐를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그 와중에 낸시는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다.

    다음달 2일 개봉하는 영화 모든 비밀스러운 것들은 기자 출신으로 작가 데뷔 10년 사이에 에드거상, 애거서상, 앤서니상 등 굵직한 상을 휩쓴 로라 립먼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그녀의 대표적인 성공작으로 꼽히는 '죽은 자는 알고 있다'(영림카디널)는 국내에도 번역 출간됐다.

    소설 모든 비밀스러운 것들은 사회 고발성 다큐멘터리 영화로 주목 받는 여성 감독 에이미 버그의 손을 거쳐 영화로 탄생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두 여성의 만남 덕에 이 영화 속 여성 캐릭터들의 심리는 세밀하고 깊이 있게 그려졌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네 여배우들의 연기 호흡도 볼거리로 꼽힌다. 아역 배우 꼬리표를 떼고 성숙한 연기로 매 작품마다 새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는 다코타 패닝은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로니 역을 맡았다.

    '헝거게임' 시리즈로 인지도를 쌓은 엘리자베스 뱅크스는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형사 낸시 역을, '언페이스풀'로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연기파 배우 다이안 레인은 앨리스의 엄마이자 로니의 유일한 친구로 등장해 극에 안정감을 심어 준다.

    또한 인기 미국 TV 시리즈 '글리' '투 브로크 걸즈'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내공을 쌓아 온 실력파 신예 다니엘 맥도날드는, 로니와 함께 사건을 미궁에 빠뜨리는 앨리스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다.

    ◇ '다크 플레이스'…"25년 전 엄마와 여동생 둘을 살해한 범인, 정말 오빠일까?"

    영화 '다크 플레이스' 스틸(사진=누리픽쳐스 제공)

     

    아마추어 탐정 모임에서 활동하는 라일(니콜라스 홀트)은 25년 전 벤이라는 청년이 엄마와 어린 여동생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에 의구심을 갖는다.

    그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증인인 막내 리비(샤를리즈 테론)를 찾아간 라일은, 그녀에게 돈을 주는 조건으로 사건의 증거를 얻으려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리비는 결국 그날의 끔찍한 기억을 더듬기 시작한다.

    25년 전 사건 당일 리비의 오빠 벤은 마약에 중독된 여자친구 디온드라(클로이 모레츠)에게 약을 공급하는 사람이 아버지임을 알고는 충격에 휩싸인다. 더욱이 이날 벤은 어떤 사건으로 인해 마을에서 변태로 낙인 찍힌 터였다.

    인생 최악의 날을 보낸 그는 새벽 1시에 마약에 취한 채로 드온드라와 함께 가족 모두가 잠든 집으로 향한다.

    다음달 16일 개봉하는 영화 다크 플레이스의 원작자는 베스트셀러 작가 길리언 플린이다. 지난해 화제를 모은 나를 찾아줘의 원작자이기도 한 그녀는,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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