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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표절·사과'에 대한 일본 반응



책/학술

    '신경숙 표절·사과'에 대한 일본 반응

    • 2015-06-24 16:28
    표절 논란에 휩싸인 신경숙 작가의 단편 ‘전설’ 이 실린 작품집 '감자 먹는 사람들'을 낸 출판사 창비가 23일 책 출고를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황진환 기자)

     

    일본 매체들이 자국의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소설 <우국>을 표절한 신경숙 씨의 논란을 집중 다루고 있다.

    보도를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신 씨의 에두른 사과를 언급하며 '잘못을 인정 않는 한국의 국민성'이라고까지 확대해 비판하고 있다.

    <산케이 신문="">, <마이니치 신문="">, <스포츠 호치="">, <일본 허핑턴포스트="">, <니기타 일보="">와 지역지 <홋카이도 신문="">, <치바일보>, <도쿄신문>, <나가사키 신문=""> 등은 23일 신 씨가 표절 의혹에 대해 사과한 소식을 보도했다.

    대부분 신 씨가 '사실상 표절을 인정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정도의 내용을 단신으로 전했다.

    하지만 <산케이 신문="">은 신 씨의 에두른 사과, "아무리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말에 대해 “명백하게 나쁜 대답”이라고 평했다.

    보도를 접한 일본 네티즌들의 비난도 이어졌다. 대부분 감정적이면서도 신 씨뿐 아니라 한국인에까지 확대 해석하는 비난성 글이다.

    한 네티즌은 "한국인이 또 도둑질을 했다"며 "독도를 무력으로 강탈하고 일본 사원에서 불상을 훔친 것도 모자라 이번엔 소설 표절이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의 일본 표절은 소설뿐이 아니라며 '태권V' 역시 일본의 만화영화를 표절한 것이라고 적었다.

    어떤 네티즌은 "신경숙의 '이제는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말은 잘못을 저질러도 쉽게 인정하지 않는 한국인들의 국민성을 잘 보여주는 말이다"라고 했다.

    "NHK에 베스트셀러로 소개했던 책이 표절이라니"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네티즌도 있었다.

    한편 일본 아마존에 신 씨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 리뷰란에도 표절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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