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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평택상인들, 이러다 굶어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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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훈 "평택상인들, 이러다 굶어죽겠다"

    평택전통시장을 방문한 가수 김장훈

     



    - 평택통복시장, 50년 전통 불구 정말 썰렁해
    - 평택상인들은 모두 건강해보여
    - 정부 신뢰도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 지역사회감염 없다는 말, 이제 믿자
    - 영세소상공인 피해 너무 커 걱정
    - 정치인 유명인 나서서 내수활성화 도모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5년 6월 19일 (금)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장훈 (가수)


    ◇ 정관용> 여러분 좋아하시는 가수 김장훈 씨가 지금 메르스로 피해를 입고 있는 상인들 돕겠다며 평택시장을 가셨다고 해요. 연결해봅니다, 나와 계시죠?

    ◆ 김장훈> 네, 안녕하세요? 김장훈입니다.

    ◇ 정관용> 어디 계세요?

    ◆ 김장훈> 지금 여기 평택의 통복시장이라는 데 왔고요, 한 시간 반 동안 우리 상인 여러분과 같이 좀 사진도 찍고 장도 보고요. 그리고 잠깐 전화 받으러 나왔습니다.

    ◇ 정관용> 정말 썰렁해요, 분위기가?

    ◆ 김장훈> 정말 썰렁해요. 정말로 이게 제가 찍은 사진도 올리려고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정말 사람이 없고 굉장히 50년 된 유명한 전통시장인데 정말 사람들이 없고 그런데 더 짠한 게 저 가니까 웃으시면서 잠시나마 좋아하시면서 기대를 거시니까 그게 더 제가... 아, 너무 마음이 그러네요.

    ◇ 정관용> 상인분들 뭐라고 그러세요?

    ◆ 김장훈> 너무 좋아하시죠. 제가 또 페이스북에 올렸거든요.

    ◇ 정관용> 글쎄요, 번개를 치셨더라고요. 번개공지입니다 이렇게...

    ◆ 김장훈> 그래서 평택 시민과 팬분들이 많이 오셨어요. 오셔서 와서 직접 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깨끗해요, 요즘 전통시장도. 그리고 여기서 어떤 환자가 나온 적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평택이라는 이름 때문에...

    ◇ 정관용> 그러게 말입니다.

    ◆ 김장훈> 가장 무슨 랜드마크처럼 피해를 입으시니까 통복시장 오고 그다음에 중앙제일시장도 조만간 가보려고 생각하고요.

    ◇ 정관용> 평택에 있는 시장은 다 다니실 거예요?

    ◆ 김장훈> 아니 평택뿐만 아니라 서울에도 그렇고 이게 좀 이제는 어쨌든 지역사회에 감염이 없다는 말을 믿어야 될 것 같아요. 한 달 정도 지났고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지만 전문가들 얘기 들어보면 저 또한 계속 마스크도 안 하고 다녔는데 문제없고 만일에 최악의 경우가 생기면 120번이나 109번으로 전화를 하고 그리고 왜 지금은 조금만 의심증상이 있어도 물어볼 수 있지 않습니까. 최악의 경우는 그렇게 해서라도 살아야지 이게 메르스보다 먼저 굶어죽을 것 같아요, 국민들이...

    ◇ 정관용> 아니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봐요. 그러니까 다들 움츠러드셔서 장 보러도 안 나오고 그러다 보니까 시장도 장사가 안 되고 그러는 거잖아요.

    ◆ 김장훈> 그렇죠.

    ◇ 정관용> 그러면 거기 시장에 계신 상인분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그분들은 그냥 하루종일 시장에 계시잖아요.

    ◆ 김장훈> 그렇죠. 마음 아픈 채로 계속 계시는데...

    ◇ 정관용> 제 말은 그분들은 하루종일 시장에 계셔도 괜찮은데 거기 나오면 다른 사람들은 위험합니까?

    ◆ 김장훈> 제 말이요. 그래서 여기서 나온 상인분들 중에 아무도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데 안 오시니까 안 오시고 또 평택이라는 이름 하나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는 면이 있으니까.

    ◇ 정관용> 아무래도 그런데 많은 사람 모이는 곳은 왠지 꺼림칙해, 이런 것 아닐까요?

    ◆ 김장훈> 그런데 얘기를 들어오면 왜 여기 시장 같은 데는 오히려 백화점이나 이런 데보다 밀폐되지 않았지 않습니까? 더 펴 있지 않습니까?

    ◇ 정관용> 그렇죠, 그렇죠.

    ◆ 김장훈> 그런데 만약에 뭐 공기전염이나 그런 논리를 따진다면, 비말로만 된다고 따진다면 오히려 시장이 더 안전한 거죠.

    ◇ 정관용> 또 따지고 보면 그러네요.

    ◆ 김장훈> 오히려 그렇다고 백화점을 가지마라, 어디 이렇게 나누는 게 아니라 어쨌든 영세한 쪽, 소상공인들이 많은 피해를 입으니까 그래서 예를 들어 이제 김무성 씨나 어디 가잖아요, 국밥집이나. 사람들은 그거 쇼업이다라고 얘기하지만 저는 그런 분들의 마음속에 진정성이 있을 것이고 저는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물론 그전에 잘잘못을 따질 단계는 아닌 것 같고요, 정부에. 저도 뭐 많이 분통을 터뜨리고 SNS에 올렸지만 이제는 우리가 어떻게든 알아서 개인위생 철저히 하면서 먹고 살 길 찾아야 한다는 면에서 좀 정치하는 사람도 좋고요. 그 마음이 무슨 마음이든 쇼가 됐든 뭐가 됐든 군데군데 전국을 다 찾아다니면서 이렇게 하는 것들이 아무래도 좀 의무적으로 해야 되지 않나. 그런데 막상 와 보니까 제가 생각한 것보다 너무 깨끗하고 또 너무 싸고 물건이 좋고... 저는 원래 전통시장을 자주 찾거든요. 아, 그런데 정말로 너무 사람이 없으니까 그 웃으시는 게 더 눈물 나고 그래요.

    ◇ 정관용> 그렇죠.

    ◆ 김장훈> 저 같은 사람 왔다고 막 좋아하시는 게...

    ◇ 정관용> 그나저나 김장훈 씨, 공연계도 지금 직격탄을 맞았다잖아요?

    ◆ 김장훈> 직격탄을 맞았죠.

    ◇ 정관용> 공연 뭐 다 취소되고 이런다면서요?

    ◆ 김장훈> 거의 행사 같은 것도 많이 취소됐고요. 그것도 뭐 성남 공연 같은 경우는 취소가 됐고 그런데 지금은 그래도 사람들이 조금 무뎌지고... 아무래도 언론에서 처음에 공포감을 심었는데 조금은 WHO가 오히려 좀 컸던 것 같아요. 정부는 못 믿지만 WHO에서 그래도 정부가 지금은 열심히 하고 있다, 초기대응은 실패했지만. 그리고 이러이러한 것들에 공기감염 가능성은 적고 지역사회로 퍼질 가능성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니까 조금은 사람들이 좀 풀리지 않을까. 오늘 보니까 확진환자가 한 명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 정관용> 한 명 늘어났습니다.

    ◆ 김장훈> 그러니까 조금 그 추세만 줄어들고...

    ◇ 정관용> 다 바라는 바죠, 사실.

    ◆ 김장훈> 네, 가라앉는다면... 그런데 제 생각에는 그게 이제 됐습니다 해도 경기가 살아나는 데는 몇 달이 걸리잖아요?

    ◇ 정관용> 그렇죠, 그게 또 문제죠.

    ◆ 김장훈> 그러니까 다음 주나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오히려 지금부터 이런 내수에 대한 활성화를 셀럽이나 정치인들이 좀 많이 나서서 쇼를 보든 말든 지금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지 않습니까?

    ◇ 정관용> 그렇죠.

    ◆ 김장훈> 나가서 그냥 그런 모습 많이 보여주면 좋겠다는, 오죽하면 저 같은 가수가 나설까 싶습니다.

    ◇ 정관용> 애 많이 쓰시고요.

    ◆ 김장훈> 네.

    ◇ 정관용> 아무튼 그 시장 상인분들 좋아하시고 또 SNS에 올린 것 때문에 많은 분들 와서 물건 좀 팔아줄 것 아닙니까?

    ◆ 김장훈> 많이 오셨어요, 많이 오셔가지고 이렇게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관용> 네, 고맙습니다.

    ◆ 김장훈> 네.

    ◇ 정관용> 김장훈 씨의 목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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