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원자력연 '휴대전화 피폭 확인 기술' KINS에 이전



대전

    원자력연 '휴대전화 피폭 확인 기술' KINS에 이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선작업 종사자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의 전자부품을 검사해 방사선 피폭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사후 방사선량 평가기술'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이전했다고 18일 밝혔다.

    원자력연 선량평가팀 김장렬 박사팀이 지난 2012년 개발한 이 기술은 방사능 테러나 원전사고 등으로 방사선에 노출됐을 때 별도의 측정장치를 착용하지 않았어도 소지한 전자기기 부품을 검사해 피폭 정도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KINS는 이 기술을 비상시 방사선 작업종사자의 피폭 방사선량을 확인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방사선 작업종사자는 보통 측정기인 '선량계'를 착용하고 작업하기 때문에 작업 종료 후 피폭 방사선량을 알 수 있지만 때때로 측정기 손상, 분실 등으로 측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이전하는 '사후 방사선량 평가기술'은 휴대전화 전자부품을 검사해 10밀리시버트(mSv) 정도의 비교적 낮은 피폭량까지 측정할 수 있다. 일반인이 1년 동안 쬐는 자연방사선은 2∼3mSv, 방사선 업무종사자의 1년 간 피폭 한계치는 50mSv이다.

    원자력연은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해 등록한 특허 가운데 미 활용 상태인 28건을 10개 중소기업에 무상 또는 저가로 제공했다.

    이를 위해 '연구용원자로의 고속중성자 조사장치', '방사선과 불가사리 분말을 이용한 하수슬러지 탈수방법' 등 미 활용 특허 28건을 ㈜지엘테크, 그린피아기술㈜ 등 10개 중소기업에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

    특허를 양도받은 기업들은 해당 기술을 직접 활용하거나 향후 상용화를 위한 추가 기술개발을 통해 활용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특허를 양도받은 기업들의 특허기술 활용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지원할 뿐만 아니라, 양도계약을 맺은 중소기업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기술사업화 및 애로기술 해결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