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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번 환자 아들도 확진"…건대병원서 2명 감염된 듯



보건/의료

    "76번 환자 아들도 확진"…건대병원서 2명 감염된 듯

    구급차 요원까지 포함하면 4명에게 전파 가능성도

     

    15일 추가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5명 가운데 2명은 건국대병원에 머물렀던 76번(77·여)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들은 건국대병원에 체류한 76번(77·여) 환자와 같은 병실 또는 응급실에 머무르면서 메르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추가 확진자 가운데 146번(55) 환자와 150번(44) 환자가 76번 환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146번 환자는 76번 환자의 아들이며, 지난 13일부터 발열 등의 의심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76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을 당시에도 동행했다.

    보건당국은 "146번 환자가 어머니인 76번 환자와 같이 생활했기 때문에 가족간 노출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어머님과 같이 (메르스에) 폭로가 되고, 발병이 늦게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메르스 잠복기가 평균 2~14일로 알려져있는 만큼, 이 환자가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에 노출됐다면 증상이 발현된 13일까지 2주가 훌쩍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자세한 것은 임상 증상을 분석해 발병일과 폭로일을 정해야 할 것"이라며, 어머니인 76번 환자로부터 4차 감염됐을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76번 환자는 지난 9일 숨진 국내 9번째 메르스 사망자이기도 하다. 150번 환자는 76번 환자가 건국대병원 병실에 입원해 있던 지난 6일,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던 환자의 보호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150번 환자는 지난 13일부터 발열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났고, 자가 격리 상태에서 11일 몸살 기운으로 일반 이비인후과의원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150번 환자가 경유한 이비인후과의 접촉자 등은 조사 중"이라면서 "발병 전에 경유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기간에 진료를 한 것인지부터 더 면밀하게 조사하고, 필요하다면 의료기관명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50번 환자가 건국대병원에서 간병했던 사람도 76번 환자에 노출된 상태기 때문에 건국대병원 내에 격리 조치돼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메르스를 의심할 만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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