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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의 삼성, 메르스 관리에는 실패



보건/의료

    '관리'의 삼성, 메르스 관리에는 실패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의 풍경. (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하던 이송요원이 메르스 증상 발생 이후에도 환자들과 접촉한 사실과 관련해 해당 직원이 파견용역직이어서 삼성병원이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김창보 보건기획관은 1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송요원이 삼성서울병원의 정규직원이 아닌 파견업체 용역직원"이라며 "삼성병원측이 직원에 대한 (메르스)관리를 했다고 했지만 용역직원은 (관리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기획관은 "삼성병원은 비정규직 관리도 소홀히 했다"며 "삼성서울병원에 파견 및 비정규직원은 2,940여명 정도인데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송요원은 응급실과 검사실, 병실을 오가기 때문에 동선이 크고 환자들과 밀접접촉하기 때문에 (이송요원에 대해) 먼저 경각심을 가져야 했는데 삼성병원의 관리에서 헛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측이 서울시에 제출한 자료도 충실하지 않다"며 "예를 들면 응급실 이용환자 명단은 받았지만 전화번호는 없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슈퍼 전파자인 14번 환자로 인해 7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환자들의 절반정도 밖에 자료를 받지 못했다"며 "그 환자가 어떤 사람들과 접촉했는지에 대한 정보자료가 충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기획관은 "이송요원 환자의 경우도 삼성이 미리 파악을 했을텐데 그 점에 대해 서울시와 미리 협의하지 않아 굉장히 아쉽다"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접촉범위를 가능한 넓게 잡았어야 했는데 접촉자 범위를 삼성병원이 너무 좁게 설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환자들을 타 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안'에 대해 그는 "조금이라도 감염의 가능성이 있는 환자는 절대로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라며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만 이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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