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 황진환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인 A(49·중원구)씨의 초등학생 자녀 B 어린이가 이날 새벽 자택격리중 발열 증상을 보여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 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 어린이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 4차 감염 및 10세 미만 감염의 첫 사례가 되기 때문에 긴장 속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병문안을 갔다가 9일 메르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택격리돼 오던 B 어린이는 이날 새벽 체온이 37.8도로 오르며 발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어린이의 검체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이송됐으며, 1차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8시 전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발열 외에 기침이 없는 상태에서 검체를 채취했기 때문에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이후 기침으로 증상이 진행되면 2차 검사를 시행, 한번 더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B어린이가 재학 중인 초등학교는 9∼12일 휴업을 시행하고 있다.
성남시는 B어린이를 이날 오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격리병동으로 이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