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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간호사·보호자 경북서 메르스 의심신고



대구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보호자 경북서 메르스 의심신고

    • 2015-06-08 00:59

    "자가격리 몰랐다"…자가격리 여성 울릉도 여행

     

    삼성서울병원의 간호사와 응급실에 머문 보호자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 증상으로 경북지역 병원에 격리됐다.

    자가격리 대상자인 50대 여성은 대형 여객선을 타고 울릉도에 관광을 떠났다가 뒤늦게 경찰에 격리 조치됐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한 간호사(34·여)는 지난 6일 경북 A지역 부모님의 집에 자가격리됐으나 열이 37.8도까지 올라 지역의료원에 격리됐다. 혈액 등 1차 메르스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간호사의 아버지(72)와 어머니(68)는 현재 자택에 격리됐다.

    이날 경북 B지역에선 C(59)씨가 38.3도까지 발열 증세를 보여 국가지정 병원에 입원했다.

    C씨는 지난달 27일 아들(26) 치료를 위해 보호자로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지난 6일부터 몸살을 앓았다.

    C씨에 대한 1차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C씨의 아내(55)와 아들(26)은 자택에 격리됐다.

    지난 6일 오전 9시 30분에는 자가격리 대상자인 D(57·여)씨가 강원 강릉항에서 씨스타 5호(388t·438명)를 타고 울릉도에 들어갔다.

    D씨는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27일까지 대전 대청병원에 입원한 탓에 지난 4일까지 보건소의 능동 감시대상자였다.

    울릉도는 지인들과 관광차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 보건소는 지난 5일 D씨를 자가격리 대상자로 재분류하며 연락이 끊기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D씨가 울릉도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D씨는 이튿날인 7일 오후 5시 같은 여객선을 타고 강릉에 돌아가려고 했으나 승객들이 동승을 거부해 울릉의료원에 격리됐다가 평화호를 타고 울릉도에서 빠져나왔다.

    경찰조사에서 D씨는 "내가 자가격리 대상자인줄 전혀 몰랐다"며 "자가격리 대상자로 바뀌었다는데 대전시나 보건소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D씨는 오는 10일 격리 조치가 해제될 예정이다.

    이로써 경북지역 메르스 의심환자는 지난 4일 평택을 방문한 고교생 3명을 포함해 5명으로 증가했다.

    확진환자는 수도권 병원에서 국가지정 격리병동으로 이송된 2명뿐이다. 이 둘을 포함해 메르스 증세로 경북지역 격리 병상에 입원한 환자는 5명이다.

    모니터링 대상자는 경북 39명, 대구 20명이다.

    한편 이날 오후 9시께 대구의료원에는 심장질환을 앓는 삼성서울병원 환자 E(56)씨가 이송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E씨에게 메르스 증세가 나타나진 않지만 위생과 관리 문제로 주소지인 대구지역으로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경북 할머니댁을 방문한 평택지역 한 여아(2)가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국가지정격리병원에 입원했으나, 1차 검진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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