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 지구 중심가에 산소방을 위장해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광주 서부 경찰서는 산소방 등록신고를 한 뒤 방문하는 남성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김모(42) 씨 등 5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1일 밤 9시 30분께 광주 서구 상무 중앙로 한 안마 지하 1층에서 여종업원 4명을 고용하여 성매매 및 안마 대금으로 18만 원을 받고 여성 종업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15개의 룸을 갖춘 업소를 산소방으로 세무서에 신고한 뒤 성매매 영업을 시작했고 경찰의 단속을 피하려고 지하 1층에서 지하 2층으로 내려가는 도피로와 성매매 도구를 은박지에 씌워 손님을 안내한 룸에만 제공하는 등 철저히 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단속현장에서 영업장부 등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