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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정보 불균형 "불안감만 가중시켜"



대전

    메르스 정보 불균형 "불안감만 가중시켜"

     

    중동호흡기 증후군, 즉 메르스(MERS)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하면서 환자들이 거쳐간 병원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무엇보다 정보 불균형에 따른 일부 계층의 일방적인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대전에서 첫 메르스 확진 환자의 발생 사실이 언론 등에 알려진 것은 지난 1일. 하지만, 의료계 안팎에서는 확진 판정이 이뤄진 지난달 31일 이미 확진 사실이 공공연히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들이 SNS 등을 통해 지인들에게 확진 판정 사실과 ‘조심하라’는 문자 등을 보냈기 때문이다.

    회사원 김 모(50)씨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 이 전에 이미 병원 관계자의 지인으로부터 확진 판정 사실과 함께 조심하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해당 문자를 보고 병원 인근은 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의 각종 게시판에서는 확진은 물론 환자가 거쳐간 또 다른 병원들의 실명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문제는 정부의 통제에도 불구 이 처럼 ‘새나간 정보’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 질병에 대한 관리는 이뤄지지 않는데, 일방적인 통제만 이뤄지다보니 각종 괴담 등 시민들의 혼란과 불필요한 공포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RELNEWS:right}

    여기에 ‘정보 불균형’에 따른 특정 계층의 상대적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새나간 정보’가 SNS를 타고 유통되다보니, 대다수 고령층은 정보를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정보 불균형’은 평소 병원을 많이 찾는 고령층을 사실상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민 이재화(여.68)씨는 “TV 뉴스를 통해 정보를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병원은커녕 뉴스를 볼수록 불안감만 높아지고 있다”며 “감염 예방도 중요하지만 불안감도 해소시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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