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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구단 성남, '부자구단' 광저우에 분패…8강 좌절



축구

    시민구단 성남, '부자구단' 광저우에 분패…8강 좌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시민구단 성남의 두려움 없는 도전이 멈춰섰다. K리그 구단들에게 씁쓸한 기억을 안겼던 광저우 헝다가 또다시 앞길을 막아섰다.

    성남은 27일 중국 광저우의 톈허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광저우 헝다와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지난 20일 홈에서 열린 1차전을 2-1로 승리했던 성남은 1승1패가 됐지만 1, 2차전 합계 2-3으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의 최대변수는 경기장의 잔디상태였다. 경기가 열린 27일은 하루종일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경기 전날까지 열흘가량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수시로 내렸다. 수일동안 반복된 비 때문에 경기장 바닥이 물러버려 선수들이 미끄러지는 장면이 많았다.

    짧은 패스의 속도도 살지 않았고, 드리블 돌파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순간적인 가속도를 내거나 방향을 전환할 때 미끄러져 넘어지는 장면이 나오기 일쑤였다. 미끄러운 경기장 상태와 무더위에 익숙하지 않은 성남 선수들에게 불리한 조건이었다.

    성남의 첫 실점은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다. 성남의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시도한 중거리슛이 하필 앞을 막던 수비수 곽해성의 손에 맞았고 주심은 곽해성에게 경고를 내밀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굴라트가 골대 오른쪽 골망을 갈라 전반 27분만에 광저우가 앞서갔다.

    성남은 후반 12분 또다시 실점하고 말았다. 오른편에서 정롱이 차올린 코너킥을 굴라트가 머리로 받아넣어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성남은 공격카드를 모두 꺼내 반격에 나섰지만 굴라트 한 명만 전방에 둔채 수비모드로 들어간 광저우의 수비벽을 허물기가 쉽지 않았다.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한 성남은 8강 진출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한편, FC서울은 감바 오사카와의 원정 2차전에서 2-3으로 패해 1,2차전 합계 3-6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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