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 채널 : 표준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CBS 김진오 선임기자
앵커) 김진오의 눈... 김 기자, 어서 오세요.
▶ 오늘은 맨 먼저 어디로 가볼까요?
- 예, 석탄일 봉축법요식이 오늘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2만여 사찰에서 일제히 열립니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불교계 지도자들과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그리고 정관계 인사,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이 오늘 법요식에 참석합니다.
그제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에 함께 자리를 한 김무성, 문재인 대표도 참여하는데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비롯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법요식에서는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남북공동발원문’이 4년 만에 발표됩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발표되는 공동발표문이라는데 기독교와 천주교에 이어 불교계까지도 남북 화해와 협력을 촉구할 방침입니다.
▶ 그래서 주목한 뉴스 키워드는 뭐죠?
- 예, 5·24조치입니다.
정부가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응조치로 남북 교역을 중단하고 대북 투자를 금지하는 이른바 5·24 대북 제재를 단행한지 5년이 지났습니다.
천안함 피격 사건 4주기인 26일 오전 자유총연맹 주최로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학생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현영철 처형과 같은 김정은의 공포정치와 SLBM 발사 이후 대북 강경 기조가 여권 내에서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종교계와 시민 단체, 야당을 중심으로 5·24조치를 다른 방식으로 해결할 때가 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2년 3개월이 지나도록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남북관계 개선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없는 한 5·24조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못 박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을 통해 “5·24조치는 날조된 천안호 침몰사건으로 남북이 공동 조사해 보자”며 “남북관계가 복원되려면 5·24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5·24조치 해제와 관련한 상황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할지라도 5·24조치에 매달려 있다가는 세월만 흘러가고 북한의 고립은 더 심화되며 남북 대결에 따른 우리의 군사적.정치적.경제적 비용 지출은 더 증가할 것이라는 비판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따라서 해제하느냐 안하느냐의 이분법적 해법보다는 제3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서기의 입장 변화가 중요하겠죠.
우리는 역사에서 명분 싸움과 서로 네탓 공방만 벌이다 둘 다 망하는 경우를 수없이 봤습니다.
▶ 오늘 뉴스 인물은 누구인가요?
- 예, 김상곤입니다.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새정치연합의 혁신위원장에 선임돼 혁신을 이끌게 됐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김상곤 혁신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겠다고 밝혔고, 김 위원장은 “독배를 들고 혁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신대 교수에서 경기교육감으로 당선돼 무상급식을 도입하는 등 진보 교육 개혁의 아이콘으로 부상했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무상버스 공약을 들고 나오는 등 무상 시리즈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경기교육감을 하면서도 정치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등 대권 고지를 향한 뜻을 갖고 있다고 주변인들은 말합니다.
그런 그이기에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쇄신의 칼을 휘두를 것입니다.
야권의 대선 주자급 인사 한 명이 추가됐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 혁신위가 잘 될까요?
- 예, 바로 그 점입니다.
새정치연합 혁신의 처음과 끝이 공천 혁신인데요. 긍정론과 비관론이 교차하는데요.
김상곤 위원장이 계파에 속하지 않고 진보 교육계에서 영입된 만큼 새정치민주연합의 계파 갈등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특히 계파 수장들과 계파의 중간 보스들에게 칼을 들이댈 개연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들을 쳐 내야만 대대적인 인적 개편을 이뤄 혁신이 성공할 수 있으며 정치권 혁신의 아이콘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김 위원장이 이런 저승사자 같은 역할을 할 것이냐는 비관론인데요.
일단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나름의 판단력과 결단력을 갖고 있는 김상곤위원장이라고 할지라도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정치 생명을 끊을 공천 혁신을 들고 나올 경우 중진들과 친노, 호남 의원들이 수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인적 수술, 중진 불출마론, 호남과 수도권 친노 의원들의 물갈이론으로 귀착될 터인데 그들은 결사항전할 것입니다.
친노와 비노 진영으로부터 동시에 반격을 받고 주저앉을 개연성이 있습니다.
지난 6년 새 벌써 7번째의 혁신위원회 구성입니다.
쇄신과 무관하게 야당 분열의 싹은 계속 자라고 있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새누리당의 혁신위원장을 맡아 야심차게 혁신에 나섰으나 성과가 무엇인지를 기억하는 국민은 별로 없습니다.
▶ 메르스 확진 환자 상태는 어떻습니까?
- 예, 국내 첫 메르스 감염환자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68살 남성 환자의 폐렴 증세와 38℃ 이상의 고열 증상도 여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