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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새 CI 새누리당 단독 처리, 새정치 의사 일정 보이콧



청주

    청주시 새 CI 새누리당 단독 처리, 새정치 의사 일정 보이콧

    청주시의회 파행 운영 되나

     

    ‘졸속 논란’ 속에 청주시의 새로운 상징마크 CI 교체 조례안이 다수당인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만의 단독 표결로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한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의사일정을 거부하기로 해 시의회 파행을 예고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청주시 새 상징마크 CI 교체 조례안이 22일 청주시의회에서 통과됐다.

    상임위에서 부결됐다가 새누리당 의원 16명의 부의 요구로 본회의에 상정된 이 조례안은 막판까지 여야로 나뉘어 찬반이 엇갈렸다.

    의안에 대해 찬성 토론자로 나선 새누리당 황영호 의원은 "통합시의 안정적 발전을 바라는 시민 대다수의 여망에 부응하려면 새 CI에 대한 소모적 논쟁을 끝내고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새정치연합 육미선 의원은 "소수 전문가의 의견만으로 만들어진 새 CI는 통합시 미래를 대표하기에 부족하다"며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결정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반대했다.

    이어 전자투표로 표결이 실시됐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17명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의원 21명의 전원 찬성으로 단독 처리 됐다.

    5개 상임위가 전액 삭감했던 새 CI 교체 비용 6억 천여만원의 수정예산안도 새누리당 단독 표결로 되살아났다.

    시는 이날 통과한 6억1000만원의 예산으로 내달 중 청주 시내 2만2812개 시설물에 붙어 있는 CI를 새 CI로 교체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새정치연합 소속 시의원들은 본회의 폐회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강하게 반발하며 향후 의사일정 거부를 선언했다.

    이들은 "청주시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상임위의 결정(부결)을 본회의에서 뒤엎어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한 것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또 "시의회를 장악한 새누리당이 같은 당 소속 이승훈 시장의 호위 무사를 자처한 것"이라며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지, 아니면 시장을 위해 존재하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 시의원들은 오는 27일부터 예정된 기획경제위원회 해외연수와, 28일부터 이틀 동안 단양에서 열리는 충북 시군의원 합동연찬회에도 모두 불참하기로 했다.

    특히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새 CI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도 있어 전광판에 이름이 드러나는 전자투표 대신 무기명 투표를 요구하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의장이 묵살한채
    날치기 통과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시 출범이후 순탄한 운영을 이어오던 청주시의회가 상징마크 때문에 파국으로 치닫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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