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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임금인상안, 동남아 보다 낮은 수준"



통일/북한

    "北 개성공단 임금인상안, 동남아 보다 낮은 수준"

     

    개성공단 북측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인상여부를 놓고 남북 당국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측이 "북한의 인상요구가 오히려 동남아 국가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정기석 회장은 2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당국이 북측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5.18% 인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동남아 각국의 인상폭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어 "(남북당국이) 협의에만 나오면 우리 정부가 충분히 받아줄 수 있는 것"이라며 "인상율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당국간 대화단절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임금결정은 노사가 하지만 개성공단은 기업이 임금인상 요구를 임의로 수용할 수 없는 특수성이 있다"며 "당국간 협의가 나올 때까지 인상전 임금을 지급하되 차액은 소급적용해 차후 지급하겠다는 담보서를 작성하는 방안을 북한에 제안했고, 북한 당국은 내일 그 답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2008년 이후 개성공단이 긴 정체기를 겪고 있다"며 "(5.24조치로) 개성공단에 대한 신규투자가 원천금지되다 보니 인큐베이터 안의 아기처럼 성장이 멈췄다"며 "바이어들도 (개성공단 기업들과) 거래에 불안을 느낀다"고 지적했다.{RELNEWS:right}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도 정경분리가 안되는 것이 문제"라며 "경제는 경제인에게 맡겨서 자율적인 활동범위를 가져야 하는데 오히려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하다보니 당국간 나쁜 관계에서는 아무 것도 안돼 실망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이 장기표류하는 것에는 우리의 약속 불이행도 많이 작용하고 있다"며 "5.24 조치는 불가피했다고 하더라도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애초의) 마스터플랜에 비하면 이행이 안되고 있지 않느냐는 불만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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