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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총리 "침몰한 선박서 난민 수백명 시신 회수할 것"



유럽/러시아

    伊 총리 "침몰한 선박서 난민 수백명 시신 회수할 것"

    • 2015-05-20 22:11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는 유럽연합(EU)의 지중해 난민 위기 관리계획이 좌절되는 것을 막도록 지난 4월 지중해에 침몰한 난민선에서 난민 수백 명의 시신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렌치 총리는 일부 국가들이 EU의 국가별 난민 수용 쿼터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지중해 해저에서 500-600구의 시신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난민선을 건져 올릴 것"이라며 "전 세계는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봐야 하며 특히 이를 못 본 척하는 사람들이 이를 지켜보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탈리아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렌치 총리는 또 "유럽은 그냥 `눈으로 안보면 그만'이라고 말할 처지가 아니다"라면서 "약 1천500만에서 2천만 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난민선 인양 비용을 EU가 계산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탈리아가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U는 지중해 난민을 28개 회원국이 분산해 수용하는 대책안을 마련했지만, 프랑스·스페인 등 10개 국가가 난민 쿼터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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