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잔디 운동장 납 기준치의 최대 70배까지 검출
-카드뮴, 크롬, 수은도 검출
-2010년 이후 기준 강화됐지만 '불신'
-인조잔디 내구연한도 7년에 불과..4~5년부터 유해물질 발생
-비용, 활용도, 환경성, 건강성 모두 흙운동장이 유리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손성경 PD, 이혜인 실습작가 FM 106.9MHz)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팀장)
■ 대담 : 임희자 실장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김효영 :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임희자 정책실장 연결되어있습니다. 실장님. 안녕하십니까?
◆임희자 : 네. 안녕하십니까?
◇김효영 :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고 하니까 부모님들이 많이 불안해 하시는 것 같아요. 조사결과부터 간단하게 요약을 해주시겠습니까?
◆임희자 : 납이 가장 빈번하게 검출된 것 같습니다. 유해물질과 관련해서 평가항목이었던 것은 방금 말씀드렸던 납을 비롯해서 카드뮴이나 크롬, 수은 이런 것들이 해당이 되고요. 지금 납의 경우에는 다른 것들은 평가항목 기준 안에 들어가는 것 같고요. 납의 경우엔 지금 최고 한 70배 까지도 검출이 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김효영 : 네. 전수조사를 하신 건 아닐 거고?
◆임희자 : 네.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사실 인조잔디가 2010년도 초반에 굉장히 활발하게 깔렸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에 깔릴 때는 정부가 사전에 평가기준이나 관리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민간전문가나 아니면 시민사회단체 쪽에서 여기에 대한 우려를 했고요. 그리고 때로는 환경단체에서 직접적으로 조사를 해서 인조잔디에 대한 유해성을 주장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것들 속에서 2010년도에 정부가 이런 시민사회에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해서 평가관리 기준을 가지게 된 것이고요. 이것이 만들어지니까 뭐 2010년 이후부터는 관리기준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정부는 일단 괜찮다라고 판단을 하고 그 이전에 만들어진 인조잔디만 이번에 조사를 해서 발표를 하게 된 것이죠.
◇김효영 : 네. 2010년 이후에 깐 인조잔디는 조사대상이 아니었군요.
◆임희자 : 네. 이번에 누락이 되었고 우리 경남도의 경우에 여기 해당되는 곳이 한 40개 정도 이르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교육청에서 발표한 것 보니까 한 38개라고 이야길 하고 있는데 일단 교육청에서는 저희들의 기자회견 이후에 '2010년 이후에도 만들어진 것에 대해서 조사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한 것 같습니다.
◇김효영 : 네. 인조잔디 깔아놓으면 보기가 참 깨끗하고 좋습니다. 흙에서 인조잔디로 바뀐 이유는 뭐였습니까?
◆임희자 : 일단 지금 가장 많이 내세우는 이유는요. 비가 오면 흙으로 된 운동장은 사용할 수 없다 이런 이야기를 좀 많이 했었던 것 같고요. 그 다음에 또 하나는 학교마다 축구부가 있는 학교들이 요즘은 좀 많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까 축구부가 활동하기 편한 곳이 인조잔디.. 그러니까 잔디 운동장이면 좋은데 그 중에서도 인조잔디가 더 좋다 이런 축구부의 편의를 위해서 이런 인조잔디를 깔게 되는 이유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효영 : 실장님이 생각하시기엔 흙운동장이 더 낫다고 보시는 거예요?
◆임희자 : 네. 저희 환경단체로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면 일단 흙으로 된 운동장의 경우엔 사실 축구부는 물론이고 모든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다양한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이 놀이활동을 할 수 있는데 인조잔디를 운동장 전체에 쫙 깔아버리면 축구 이런 것 외엔 사실 다른 놀이를 아이들이 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것들을 고려해보더라도 아이들이 커가는데 있어서도 별로 좋은 놀이터가 못 된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고요. 그 다음에 인조잔디가 가지고 있는 저희가 가장 크게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인조잔디가 많은 돈을 들여서 깝니다만 이게 사실 내구연한이 있습니다. 7년이면 이게 삭아서 없어져 버리거든요.
◇김효영 : 7년이요?
◆임희자 : 네. 최대로 봤을 때 7년입니다. 4~5년이 지나면 마모되기 시작해서 아이들이 거기서 축구를 한다거나 인조잔디장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다리나 옷이나 이런데 보면 거기서 마모되서 나온 잔디파일이나 이런 것들이 묻게 되거든요. 그럼 이런 것들이 옷에 묻어서 그대로 실내, 교실로 이동하게 되고 때로는 조사결과에 의하면 집에 까지도 이런 것들이 묻어서 가게되는 즉, 오염물질을 전파시키는 이런 기능들도 하게 된다는 거죠.
◇김효영 : 그렇군요.
◆임희자 : 결국 말씀드렸지만 이것이 내구연한이 있기 때문에 최대 7년 뒤에는 다시 깔아야 된다는 겁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아이들에게 건강은 물론이고 이런 것들 때문에 저희가 반대하는 것이죠.
◇김효영 : 지금 유해물질이 검출된 학교 운동장은 사용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러면 다시 인조잔디 운동장을 깔게 되는 겁니까?
아니면 말씀하신대로 학부모들이 원한다면 흙운동장으로 교체해주는 겁니까?
경남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유해물질이 검출된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한 전수조사와 철거를 촉구했다.
◆임희자 : 일단 현 박종훈 교육감께서 지난 6.4지방선거를 통해서 '인조잔디는 일단 깔지 않겠다' 라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인조잔디를 벗겨 낸다면 철거시킨다면 다시 인조잔디를 까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려되는 점은 현재 정부가 지금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힐링운동장 사업이라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사업의 내용은 3중 구조로 운동장을 재보수하는 건데 '안쪽은 흙으로 만들고 그 다음 주변에는 인조잔디나 흙이나 이런 것들로 하고 그 다음에 트랙을 화학제품으로, 우레탄트랙으로 까는 이러한 3중 구조 형태를 띤 운동장으로 만들겠다' 라는 이러한 계획이 있습니다.
이 계획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다보니까 학교측에서는 이 지원금을 받아서 '인조잔디를 걷어내는 대신 이러한 운동장으로 바꾸겠다' 하는 이러한 생각이 있는데 일단 경상남도의 경우에는 현교육감께서 인조잔디를 깔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건 없는 것이고요.
대신에 '화학제품으로 된 우레탄트랙을 깔겠다' 라는 계획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우레탄트랙을 저희가 조사를 해보니까 이것 역시 화학제품으로 되어 있고 마모되면 플라스틱과 같은 악영향을 환경에 미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물론 영향을 미칠 것 같고요. 그리고 문제는 최근에 국회에서 국회의원 조사 결과를 보면 이것에 대해서 최근 5년간 전혀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것에 대한 유해성이 어느 정도인지 전혀 한번도 조사가 안 되었다는 거죠.
역시 인조잔디와 같은 초기에 인조잔디가 대중화 되었을 때 문제가 됐던 것 처럼 이 우레탄트랙도 같은 양상의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효영 : 혹시 흙 운동장과 인조잔디 운동장 간 비교데이터가 있습니까?
◆임희자 : 인조잔디 문제와 그리고 마사나 흙으로 된 운동장, 천연잔디까지 포함해서요. 지난 2011년 부터 시작해서 2012년까지 아주 집중적으로 비교를 해봤거든요.
비교를 해보니까 일단 비용면에서 경제적인건 흙 쪽이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고요. 그리고 아이들의 활용도도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운동장은 결국 아이들이 실내공간에서 공부하고 바깥에선 육체적으로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교감하는 장소지 않습니까?
그런 장소로 볼 때는 놀이의 다양성을 추구하는데 있어서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 흙과 인조잔디가. 그 다음에 건강성 문제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게 볼 때 경제성, 환경성, 건강성, 비용 전부 다 흙이 낫다 이런 결론을 사실 저희가 구체적인 데이터비교 속에서 정당성을 가지고 저희가 흙운동장 운동을 주장했던 거죠.
◇김효영 : 그렇죠. 축구경기장이 아니고 운동장이니까요. 거기서 땅따먹기도 해야되고 고무줄뛰기도 해야되고 말이죠.
◆임희자 : 네. 맞습니다.
◇김효영 : 그래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임희자 : 네. 감사합니다.
◇김효영 : 지금까지 마창진환경연합의 임희자 실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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