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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파주에 제2의 개성공단 만들자"



통일/북한

    전경련 "파주에 제2의 개성공단 만들자"

     

    - 산악지대 많은 북한, 스위스 같은 농업관광대국 가능
    -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 통한 남북경협 활성화 원해
    - 전경련의 제안, 북한이 반대하지는 않을 것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엄치성 상무 (전경련 국제본부장)


    전경련이 남북관계 개선과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으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5.24 대북제재조치로 꽉 막혀있는 남북관계. 전경련의 아이디어가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전경련 국제본부장 엄치성 상무님으로부터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상무님, 안녕하세요.

    ◆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 엄치성입니다.

    ◇ 박재홍> 전경련에서 '북한을 아시아판 스위스로 만들자'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 엄치성> 북한 국토의 한 80%가 산악지대입니다. 그래서 이걸 잘 개발을 해서 스위스와 같은 농업대국, 관광대국을 만들자는 구상이고요. 즉 우리 기업들하고 함께 협력을 해서 북한의 이런 산업 자원들 잘 활용을 해서, 어떤 유기농 단지라든가 힐링, 관광을 아우르는 그런 산업 단지를 개발을 하고, 나아가서는 이런 게 제조 등으로 산업협력을 확대하자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겠죠. 그리고 중요한 게, 아무래도 북한이 아직 개발이 많이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계획을 잘 세운다고 하면 현재 스위스와 같은 아시아의 농업대국, 관광대국 그런 건 설치할 수 있을 걸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남한보다는 눈이 많이 내리는 산악지역이 많기 때문에, 스위스 알프스처럼 산악비즈니스 관광개발 잠재력이 많다, 이런 판단도 하고 계시는 것 같네요.

    ◆ 엄치성> 네,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최근 비공식 경로를 통해서 전경련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의욕적으로 만들었던 원산의 마식령 스키장을 방문하고 싶다, 이런 의사를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는데 이것 역시 그러면 북한의 산악지원 개발의 의도 중 하나가 이렇게 보면 될까요?

    ◆ 엄치성> 그렇죠. 아무래도 우리보다는 눈도 더 많이 오고, 스키장이라든가 겨울스포츠를 하는데 더 유리한 환경을 가진 게 사실 아닙니까? 그래서 이제 저희도 한번 둘러보고 북한의 산악개발이라는 차원에서 이렇게 한번 둘러보는 게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 본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정부측 반응은 어떤가요?

    ◆ 엄치성> 정부하고 이걸 가지고 비공식적으로 한번 전달을 한 적은 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식적으로 협의를 해본 건 아닙니다.

    ◇ 박재홍> 그래요. 무엇보다 또 이제 우리나라 정부 입장보다 북한측의 입장도 굉장히 중요할 것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개발하고 싶다고 해서 안 받으면 그만 아닙니까? 북한측과 전혀 교감이 없었던 건가요?

    ◆ 엄치성> 북한하고는 아직 교감이 없고요, 아직까지는. 그 정도 단계에까지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요. 다만 이제 저희가 예상하는 건 북한의 경제개발추친 과정에서 우리가 축적하고 있는 경험이라든가 노하우가 필요할 것 같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그렇게 반대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이 정도 제안이면 북한에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엄치성> 네.

    ◇ 박재홍> 그러면 5.24 대북제재조치라든지 정부가 좀 변해달라, 이런 요구도 하실 계획입니까?

    ◆ 엄치성> 5.24 제재조치 해제라든가 이런 구체적인 제안은 아직 한 건 없고요. 이제 아시겠지만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돼야겠죠. 사회, 문화적 교류뿐만이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우리 전경련은 아무래도 경제 단체이다 보니까 경제교류의 활성화차원에서 어떤 그런 기여를 하고 싶은 거고요. 그런 경제교류라든가 협력을 통해서 통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 관계의 변화는 필요하다, 이 부분에는 공감을 하고 계시는 거군요.

    ◆ 엄치성> 그럼요. 잘 되면 좋은 거죠, 저희한테도.

     

    ◇ 박재홍> 그러니까 5.24 제제 조치 해제 후에 대북관계 접근에 변화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으로 들립니다. 그러면 이를테면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둔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그 사무소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까?

    ◆ 엄치성> 아무래도 북한 경제개발을 위해서는 북한 경제에 대해서도 또 잘 알아야 하고 또 많은 정보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제 북한이 또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경험이라든가 노하우를 제공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하고요. 그렇게 하려면 정보교류도 필요하고 또 인적교류도 필요할 텐데. 그러한 교류 역할을 잘 하기 위해서 이런 연락사무소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럼 이 입장을 들은 정부측 반응은 어땠습니까?

    ◆ 엄치성> 정부하고 아직까지는 연락사무소 설치를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얘기는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요. 이게 과연 정부와의 교감 없이 진행될 수 있는 것인가 이런 얘기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이제 외국기업도 입주가 가능한 제2의 개성공단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기존에 우리가 갖고 있는 경험을 더 살려야 한다, 이렇게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십니까?

    ◆ 엄치성> 기업들이 사실 제일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입니다. 불확실성을 싫어하는데 어떻게 보면 이제 그 불확실성이 낮은 남쪽지역, 개성에서 가까운 파주도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 지역에 제2의 개성공단을 조성한다고 그러면 외국 기업들도 입주할 가능성이 높고 또 우리 기업들도 투자하기가 좀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남북간의 어떤 경제교류, 협력이라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고요.

    ◇ 박재홍> 파주에 제2의 개성공단을 만들어야 한다.

    ◆ 엄치성> 네 그게 아이디어 중에 하나죠, 그것도.

    ◇ 박재홍>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으신 것 같고요. 이 아이디어 역시 정부와 교감이 있었습니까?

    ◆ 엄치성> 아직까지 그런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았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현재까지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다?

    ◆ 엄치성> 계속 논의 중에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최근 정부가 대북 비료지원도 5년 만에 승인을 하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이제 6.15 남북공동선언 15주년을 앞두고 상징적인 변화가 있지 않을 것이냐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경련도 정부측이 이러한 경제관계에 있어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계획이 있으신가요?

    ◆ 엄치성> 아무래도 우리 경제계 차원에서는 통일에 기하고 싶은 게 사실이고요. 그러한 차원에서 이제 우리 정부간에도 남쪽하고 북쪽간의 대화가 잘 되어서 이런 교류가 더 활성화되는데 우리가 매개체가 되면 좋을 것 같고. 이제 정부간의 협의가 잘 된다고 하면, 우리 경제의 교류도 좀 더 활성화되고 그런 취지에서 우리도 좀 더 활동영역이 넓혀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 박재홍> 네, 북한을 아시아판 스위스로 만들자는 제안과 아이디어, 실현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엄치성> 네, 고맙습니다.

    ◇ 박재홍> 전경련의 국제본부장 엄치성 상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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