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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119구조대 '폭우 속 야간 수색 끝에 치매 노인 구조'



부산

    경찰·119구조대 '폭우 속 야간 수색 끝에 치매 노인 구조'

     

    경찰과 119구조대가 6시간에 걸친 야간 수색 끝에 폭우 속 길을 잃은 치매 노인을 무사히 구조했다.

    지난 11일 오후 6시쯤 치매 증상이 있는 김모(78)씨가 부산 금정구 자택을 나선 뒤 소식이 없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할아버지의 스마트폰 위치가 기장군 철마면 백운산 근처로 확인된다는 김씨 손자의 말에 따라 기장경찰서 철마파출소 직원들을 동원해 주변 수색을 펼쳤으나 김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날이 저물면서 김씨 가족은 물론 구조에 나선 경찰과 119구조대원들의 마음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제 6호 태풍 노을의 간접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 등은 구조가 늦어지면 김씨가 저체온증이나 실족의 위험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색인원을 늘려 주변 비닐하우스와 등산로 등 수색범위를 확대했다.

    우천으로 인해 수색견을 동원할 수 없어 구조에 나선 이들은 플래시를 비추며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무전내용에 의지해 야산을 살펴야 했다.

    수색이 개시된 지 6시간 가량 지난 12일 0시 40분쯤 경찰과 119 구조대는 백운산 4부능선에 움츠리고 있던 김씨를 발견했다.

    당시 김씨는 온 몸이 비에 흠뻑 젖은 상태로 머리에는 넘어지면서 입은 상처가 있었다.

    경찰은 김씨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받게한 뒤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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