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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화상경마장 9일 마권발매 검토…주민 등 강력 반발



사건/사고

    용산 화상경마장 9일 마권발매 검토…주민 등 강력 반발

    용산 화상경마장 반대하는 시민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 마권 발매 개시를 검토중인 가운데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8일 마사회와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 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마사회는 이튿날부터 용산 화상경마장의 마권을 발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사회가 9일 화상경마장을 기습 개장하려는 시도가 포착됐다"며 "이는 그동안 개장을 반대해 왔던 용산 주민과 용산구, 서울시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책위는 "마사회가 9일 개장을 강행할 경우 용산 주민과 시민단체를 강력히 저항해 투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마사회는 지난해 6월부터 3개월 동안 화상경마장을 시범개장해 운영했으며 지난 1월 정식 개장식을 가졌다.

    주민들의 개장 반대 목소리에 대해 마사회는 "9일 발매 개시를 검토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화상경마장은 원래 용산역 부근에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학교 정화구역에서 불과 15m 떨어진 원효로 용산 전자상가 부근으로 이전이 추진되면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용산구 주민과 시민단체는 학교 학습권 침해와 주거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지난해 1월부터 화상경마장 예정지 앞에서 개장 반대 노숙농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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