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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쌍둥이가 있다고?' 26년만에 자매 찾아준 'SNS의 힘'



사회 일반

    '내 쌍둥이가 있다고?' 26년만에 자매 찾아준 'SNS의 힘'

     

    "먼 바다 건너에 사는 누군가가 자신을 쌍둥이라고 밝혀온다면 그 말을 믿을 수 있을까?"

    이 영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국에서 태어나 각각 미국과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인 쌍둥이 자매들의 실제 이야기다.

    1987년 부산에서 태어나 3개월여 만에 바다 건너 다른 곳으로 입양된 서맨다 푸터먼(29·배우 겸 영화감독)과 아나이스 보르디에(패션 디자이너)는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살아가다가 26년 만에 8,000킬로미터의 거리를 뛰어넘어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를 발견한다.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던 아나이스가 친구로부터 유튜브 동영상 속 아사아계 배우가 자신과 흡사하다는 말을 듣고 확인에 나선 게 계기가 됐다.

    2013년 페이스북 '올해의 10대 이야기'로 선정된 이들의 기적 같은 만남은 지난달, 책 <어나더 미,="" 우리는="" 왜="" 기적이어야="" 했을까="">와 자신들이 직접 출연한 다큐멘터리 '트윈스터'로 만들어져 공개되면서 보는 이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기술이 가능하게 한 쌍둥이 자매의 애틋한 만남과 사랑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5월 20일(수)과 21일(목)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 디지털포럼(SDF)에 이들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연사로 나서 기술이 가능하게 한 감동적인 '호기심의 연결', '재결합'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최초의 입양아 출신 서울대학교 교수인 엘리 박 소렌슨이 Q&A 세션을 이끌어 두 자매의 속 깊은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강연 21일 16:00-16:30, 기자회견 21일 11:40-12:00, 싸인회 21일 17:45~)

    서울디지털포럼(SDF)은 2004년부터 과학기술과 미디어 분야의 앞선 화두를 조망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해온 비영리지식 나눔 프로젝트로서, 올해는 '깨어있는 호기심-새로운 돌파구를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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