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어린이 주일 기획] "교회학교 재미도 없어"...교회학교 위기



[어린이 주일 기획] "교회학교 재미도 없어"...교회학교 위기

[앵커]

어린이 주간을 맞아 점점 쇠퇴하고 있는 주일학교 문제를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해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교회에 왜 나가지 않고 있는지, 그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고석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왜 많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가?

첫째 이유는 자녀들이 교회를 가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교회에 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이라는 본질을 잃은 청소년들에게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제시해 봐야
결국 청소년들은 교회를 떠난다는 겁니다.

또 하나 교회학교 아이들이 교회를 기피하는 이유는 ‘재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엔 문학의 밤에 참석하고 교회를 가야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교회만큼 재미있고 즐거운 모임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가상공간이 더 재밌는 세상이 돼 버렸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만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접촉상실의 시대가 된 것입니다.

[녹취]
김도일 교수 /장신대 기독교교육학
“이제는 교회오지 않아도 자기들끼리 또래끼리 연결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교회를 오지 않아도 연결될 수 있다는 거예요”

청소년들은 또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특별히 다른 점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교회에 나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세상과는 좀 다른 무엇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세상과 구별되지 못한 교회의 한계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또 하나 부모들조차 교회출석을 우선시하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들도 교회 가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청소년들이 교회를 다시 찾게 만들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교육해야 합니다.

또 일차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부모들과 교회학교 교사들이 서로 협력하고 연대해 교회교육의 장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CBS 뉴스 고석표입니다.

[영상취재 : 정선택 편집 : 정영민]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