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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현장]네팔 10여차례 강력한 여진…추가 사망자 집계도 못해



아시아/호주

    [네팔현장]네팔 10여차례 강력한 여진…추가 사망자 집계도 못해

    (사진=박지환 기자)

     

    지난달 25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 관광도시 포카라에서 동쪽으로 60㎞ 떨어진 고르카 인근에서 규모 7.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이달 3일까지 네팔 전지역에서는 강력한 여진이 뒤따르고 있다.

    규모 4.0을 넘는 여진이 계속 발생하지만 추가 피해조차 집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관측 기준으로는 강진 발생 이틀만인 지난달 27일 밤 9시36분(이하 현지시간)쯤 카트만두 남서쪽 외곽마을인 키르티푸르(Kirtipur)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어 다음날 새벽 2시59분에도 3.9의 여진이 이어졌다.

    같은날 새벽 0시44분에는 이번 첫 지진 진앙지 주변으로 분류되는 람중(Lamjung)에서도 4.8의 여진이 발생했다. 람중에서는 이틀 뒤인 30일 오전 6시22분에도 4.2의 여진이 이어졌다.

    유라시아 지각판과 인도 지각판이 만나는 단층선이 국토 전역에 펼쳐진 네팔은 과거부터 대지진 참사의 위험 속에 노출됐다.

    지난 25일 발생한 7.8 규모의 지진으로 수도 카트만두 전체가 지도상에서 3m나 이동할 정도로 네팔 전역은 지진에 따른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냈다.

    강진으로 두 지각판 접촉면 사이의 에너지가 어느정도 분출됐지만 나머지 에너지가 진앙지 주변에서 간헐적으로 소비되는 것.

     

    지난달 28일 새벽과 29일 오후에는 안나푸르나에서 에베레스트까지 히말라야의 웅장한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나가코(Nargarko)에서 4.3, 4.4의 여진이 발생했다.

    같은 날 새벽 3시5분에는 규모 4.3의 강력한 여진이 수도 카트만두를 흔들었다.

    이밖에도 카트만두에서 남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파나오티(panaoti)와 둘리켈 바네파(banepa), 베시사하르에서 2시간 남짓한 거리인 쿠디(Khudi) 지역에서도 규모 3.8에서 5.0의 여진이 잇따랐다.

    3일 새벽 3시30분에는 카트만두에서 144㎞ 떨어진 국경도시 코다리(Kodari)에서도 4.2의 여진이 발생했다.

    최고 5.0 규모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하지만 추가 사망자와 부상자 등의 소식이 들리지 않는 이유는 지난달 25일 발생한 강력한 지진이 이미 전 국토를 파괴할 만큼 했기 때문이다.

     

    기둥을 세우지 않고 흙이나 벽돌로만 집을 짓는 네팔의 전통방식 때문에 주요 도시에서 수십, 수백㎞ 떨어져 있는 마을들은 이미 많은 피해를 입었다.
    {RELNEWS:right}
    또 첫 강진에 대한 정확한 사망자 수도 아직 집계되지 않는 상황에서 여진에 따른 사망자가 나온다 해도 네팔 정부가 이를 추가로 집계하지 않기 때문에 여진 피해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네팔 정부는 3일 현재 강진 사망자가 7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여전히 치우지 못한 건물 잔해 속에 더 많은 희생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사망자는 1만5000명을 넘길 거라는 우울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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