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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취업 도우미, 경로당 일자리사업, 부산시 일자리 아이디어 "눈에 띄네"



부산

    장애인 취업 도우미, 경로당 일자리사업, 부산시 일자리 아이디어 "눈에 띄네"

     

    부산시가 장애인 취업 도우미 역할을 할 자원봉사제도를 도입하고, 경로당 일자리사업이나 산업 전시회를 활용한 '미니 취업박람회' 개최 등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각종 일자리 아이디어들을 내놨다.

    김규옥 경제부시장은 28일 오후 열린 '제2차 일자리 정책조정회의'에서 △장애인 취업 지원 자원봉사 △경로당 일자리사업 △건설폐기물 재활용 산업단지 조성 △찾아가는 일자리지원센터 운영 등 부산형 일자리사업 4가지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취업 지원 자원봉사'는 부산지역 경제단체나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는 중장년층 을 자원봉사자로 영입해 1인당 최대 3명의 장애인과 결연을 맺도록 한 뒤, 연간 1명 이상 취업을 알선해주도록 하는 제도다.

    시나 공공기관 위주의 장애인 취업지원 사업과 장애인 고용부담금 부과가 실제 장애인 취업 촉진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지도층 인사의 재능기부를 활용한 일자리 아이디어로 기획됐다.

    김규옥 경제부시장은 "부산지역 장애인 16만 8천 명 가운데 근로가 가능한 장애인은 3만 8천여 명에 이르지만, 실제 일자리를 갖고 있는 장애인은 1만 4천여 명으로 취업율이 36.5%에 불과하다"며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올해 1천 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연내에 장애인 1천 명을 취업시킨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다음달 중 유관기관 회의를 열어 실행 방안을 마련한 뒤 6~7월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또 어르신들의 일자리 대책으로 해운대구· 북구· 동구 등 3곳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경로당 일자리 사업'을 모든 구·군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로당을 어르신들의 쉼터 뿐만 아니라 일거리와 연계된 작업공간으로 활용해 어르신들이 심심풀이 소일거리와 건강, 용돈을 함께 챙기도록 돕는 방안이다.

    구청과 동주민센터가 기업체와 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일감을 확보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경진대회 등의 평가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낸 자치단체와 경로당에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시는 또 지난해 주민 민원으로 반려했던 '건설폐기물 재활용 산업단지' 조성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일자리조정회의에서는 강서구 지사동 명월일반산업단지에 자원순환형 산업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고, 일자리 창출과 규제개혁의 관점에서도 재추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주민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장 규모를 애초보다 축소하고 주거지와의 이격거리를 확대하는 한편, 건설폐기물 처리시설을 모두 옥내에 설치하도록 하고 10m 이상 높이의 방진벽과 녹지 차폐공간 등을 설치해 분진과 소음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끝으로 '찾아가는 일자리지원센터'는 부산의 주요 산업인 전시컨벤션을 채용행사와 연계하는 방안이다.

    '부산 기계대전' 등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산업 관련 전시회와 박람회 행사를 관련 업종 기업과 구직자간 만남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다.

    김 부시장은 "기계대전 등 각종 산업전에 참여하는 기업체들이 구인난을 호소하는 사례를 평소 많이 접했다"며 "전시회를 관람하는 특성화고 학생이나 전공분야 대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채용정보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면 사실상의 소규모 채용박람회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벡스코에서 열리는 마이스 행사 중 약 17회의 산업 전시회를 채용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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