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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 사망자 4000명 달해…외곽지역 피해 더 클 듯(종합2보)



아시아/호주

    네팔 대지진 사망자 4000명 달해…외곽지역 피해 더 클 듯(종합2보)

    사진=월드비전 제공

     

    네팔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사흘만에 4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하루 새 사망자가 1000명 이상 늘어나는 등 구조 작업이 확대됨에 따라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팔 내무부는 27일(현지시간) 네팔의 사망자가 3837명에 달하고 있고, 부상자는 7100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네팔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인도와 중국 등에서 숨진 90여명을 포함하면 총 사망자 수는 4000명에 이르는 셈이다. 구조 당국은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교외 지역까지 구조가 이뤄지면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진 진앙지인 고르카 지역 인근 시골 마을의 집들은 대부분 돌과 흙담으로 쌓은 단순한 형태라서 더 쉽게 붕괴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월드비전의 네팔 현지 관계자인 맷 다르바스는 "마을 전체에 사는 수백 명 이상의 주민들이 산사태에 파묻혔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사상자 수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네팔 당국은 음식과 식수 및 의약품 부족으로 난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도로와 통신망 등이 거의 끊겨 수도인 카트만두 바깥 지역까지 구호 물자를 공급하기가 원활하지 않다.

    게다가 여진도 100여 차례 계속되고 있어 660만 명이 넘는 이재민들은 실내에 머물지 못하고 공터나 길에 설치한 텐트에서 생활하는 형편이다.

    카트만두 현지의 한인 전문 여행사 관계자 아식 씨는 현지 상황에 대해 "수돗물과 전기가 끊겨 유일한 연락 수단인 휴대전화 충전도 못하고 있다"면서 "차에 넣을 기름을 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현재 약 94만 명의 아동이 긴급 구호를 요하고 있으며, 특히 물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지진 직후 국제 사회는 신속한 원조에 나섰다.

    영국 정부는 이날 500만 파운드(한화 약 81억원)을 구호 작업에 긴급 지원한다고 발표했고, 유럽연합(EU)도 300만 유로(한화 약 35억원)를 즉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네팔에 머무르던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급파하는 한편 34억원 어치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네팔과 국경을 접한 인도는 구조 인력 300여 명을 비롯해 이동식 병원 등을 실은 항공기 4대를 급파했다.

    {RELNEWS:left}우리 정부도 27일 오후 긴급 회의를 열고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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