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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 다섯 남자, 이래서 빅뱅 빅뱅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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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불가 다섯 남자, 이래서 빅뱅 빅뱅 하는구나

    [노컷 리뷰] ‘빅뱅 2015 월드 투어 메이드 인 서울’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래서 빅뱅, 빅뱅 하는구나 싶다. 긴 공백기를 뚫고 ‘완전체’로 돌아온 빅뱅(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이 오랜 기다림에 지쳐있던 팬들의 갈증을 단번에 해소시켰다.

    빅뱅은 25~26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빅뱅 2015 월드 투어 메이드 인 서울'을 열고 총 2만 6천여 관객(회당 1만 3천명)과 호흡했다. 3년 만의 컴백을 선언한 빅뱅은 서울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메이드(MADE)’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공연 둘째날인 26일 현장을 찾았다. 이날 빅뱅은 신곡 ‘루저(Loser)’와 ‘배배(BAE BAE)’를 포함한 총 21곡의 히트곡 무대를 선보여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 빅뱅 히트곡 무대, 굉장하구나

    빅뱅은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투나잇(Tonight)’, ‘스튜피드 라이어(Stupid Liar)’로 오프닝을 열었다.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이들을 반겼고, 빅뱅은 한층 성숙해진 무대 매너를 선보여 이에 화답했다. 멤버들은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 서게 돼 떨린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정말 반갑다. 오늘 모든 에너지를 다 쏟고 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히트곡 무대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하우 지(How Gee)’, ‘필링(Feeling)’으로 팬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고, 승리는 직접 DJ로 나서 큰 환호를 이끌었다. 빅뱅은 이후 ‘블루(Blue)’, ‘배드 보이(Bad Boy)’, ‘카페’, ‘거짓말’, ‘마지막 인사’ 등의 무대로 팬들의 오랜 갈증을 말끔히 해소시켰다.

     

    ◇ 무대 장치도 남다르구나

    무대 장치도 남달랐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조명 디자인과 연출, 누드스테이지와 최신 음향시스템 등이 도입돼 관객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실내공연장 최초로 알루미늄트러스 대신 총 48톤의 ‘스틸트러스(Steal Truss)’를 활용한 ‘누드스테이지’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이동식 무대는 스탠딩 석 위를 가로 질렀고, 멤버들은 이 위에서 신나게 뛰어놀며 팬들과 더 가까이 호흡했다.

    레이저연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빅뱅 공연에서는 무려 106대의 레이저가 동원돼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총 2만 5600가지의 색을 구현할 수 있는 컬러레이저는 빅뱅이 선보인 무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 솔로 무대, 눈이 즐겁구나

    ‘완전체’ 무대가 다가 아니었다. 5인 5색 솔로 무대는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승리는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로 섹시한 남성미를 뽐냈고, 이어 지드래곤, 태양과 함께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Let’s Talk about Love)’로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이어 대성은 ‘날개’, 탑은 ‘둠다다(DOOMDADA)’ 무대를 선보여 각자가 지닌 매력을 완벽히 쏟아냈다. 태양은 ‘눈, 코, 입’으로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냈다. 또 지드래곤은 ‘삐딱하게’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정점은 지드래곤과 태양의 듀엣 곡 ‘굿 보이(Good Boy)’가 찍었다.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하며 흥겹게 공연을 즐겼다.

     

    ◇ 신곡도 대박나겠구나

    무엇보다 이목을 집중시킨 순간은 신곡 ‘루저’와 ‘배배’가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먼저 베일을 벗은 곡은 ‘루저’다. ‘루저’는 리드미컬한 랩과 멜로디의 빅뱅표 발라드로, 거울 속 한없이 작아 보이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을 표현한 곡이다. ‘루저, 외톨이, 상처뿐인 겁쟁이’, ‘못된 양아치, 거울 속의 너’라는 후렴구가 묘하게 귓가를 맴돈다.

    이어 첫 선을 보인 ‘배배’는 사랑스러운 고백송이다. ‘지금처럼만 아름다워 줄래 너, 시간이 지나도 설렐 수 있게’, ‘우리 궁합이 찹쌀떡’, ‘자연 미인 특이해 특이해’ 등 말랑말랑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승리는 “이 노래가 공개되면 전국 찹쌀떡 회사에서 다양한 러브콜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자신감도 빅뱅답구나

    멤버들은 그간의 근황과 컴백 소감도 전했다. 특히 팀을 이끄는 리더 지드래곤은 새 앨범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재작년 솔로 앨범을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뒤 지난해부터 곡 작업을 계속 했다”며 “아직 내가 음악을 많이 만든 건 아니지만, 슬럼프 아닌 슬럼프도 왔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랜만에 나오는 빅뱅 앨범이기 때문에 좋아야한다는 부담이 알게 모르게 컸다”며 “그래도 또 하니까 되더라. 올해부터 더 열심히 멤버들과 모여서 새 앨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 만에 나오는 새 앨범인데, 내가 봐도 국내팬들이 우릴 좋아할 이유는 없다. TV에 많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기 때문”라며 “그래서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재미있는 선물을 줄까 하고, 한 달에 두 곡씩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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