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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측근들 "보좌관이 받은 걸로 하자" 회유



정치 일반

    홍준표 측근들 "보좌관이 받은 걸로 하자" 회유

    보좌관 출신 측근들 윤승모 전 부사장에게…윤 전 부사장 '거절'

    홍준표 경남도지사 (자료사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1억 원을 전달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들이, 돈 전달책으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겨레에 따르면 홍 지사의 측근인 A씨는 지난 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윤 전 부사장을 만나 "1억원을 전달할 때 의원회관에서 홍 지사를 만나지 못해 보좌관 B씨에게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해 달라"고 말했다.

    홍 지사 보좌관 출신인 B씨는 현재 경남도청 산하조직의 장을 맡고 있다.

    이와함께 홍 지사의 최측근인 C씨도 최근 윤 전 부사장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비슷한 취지의 부탁을 했다.

    홍 지사의 보좌관 출신인 C씨는 현재 모 경남도립 대학의 총장을 맡고 있으며, 윤 전 부사장과도 오랜 인연이 있다.

    이들의 요구에 윤 전 부사장은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 돈 전달 상황을 확인하는 자리에 박준호 전 상무와 이용기 부장이 있었다. 덮고 지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윤 전 부사장은 이런 대화 내용을 녹음해 일부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 지사는 지난 주 C씨로부터 윤 전 부사장과 통화한 내용을 직접 보고받았고, 이 자리에서 윤 전 부사장이 자신에게 나쁜 감정을 갖고 있는지를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 측근들의 이같은 회유는 증거인멸을 위한 행위로 볼 수 있어 소환을 앞둔 홍 지사의 사법처리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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